"사랑해서 미안해" 열애설 보도 후 결별 결심했던 여배우의 속사정

'사랑해서 미안하다'라는 말은 대중가요 속 가사로 등장하거나 멜로드라마 속 배우들이 뱉는 대사로 익숙한데요. 실제 현실에서 이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면 정말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떠나려는 여자와 여자의 과거 상처까지 모두 떠안고 함께 가겠다는 남자,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해피엔딩을 맞이했을까요?


사랑해서 미안하다는 여자
고백해줘서 고맙다는 남자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간직한 주인공은 비주얼 역시 비현실적인 커플, 장신영과 강경준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jtbc 드라마 가시꽃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는데요.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던 차에 장신영이 먼저 용기 내 고백했고 강경준 역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다만 같은 해 8월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전해지자 응원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쏟아졌는데요. 장신영이 이전에 이혼 경력이 있고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있다는 이유로 악플을 다는 네티즌들도 있었지요.

악플이 쏟아지자 결국 장신영은 강경준 부모님이 힘드실 거라는 생각에 강경준에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강경준을 사랑한 스스로가 미웠고 강경준을 사랑해서 미안한 마음이었지요. 하지만 강경준은 그런 장신영을 놓지 않았고 오히려 상처를 감싸고 위로했는데요.

SBS  '동상이몽'의 첫 촬영 당시 강경준은 장신영의 과거에 대해 "과거의 일이 내게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아프고 슬픈 일이었지만 밝게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사실 장신영은 지난 2006년 23살의 어린 나이에 전 남편과 결혼했다가 3년 만인 2009년 이혼한 바 있습니다. 이혼 당시 전 남편이 장신영의 동의 없이 연대보증 차용증을 작성한 것 등에 대한 문제로 법적 다툼까지 갔지요.

장신영의 과거와 상처까지 있는 그대로를 모두 인정하고 사랑한다는 강경준은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담은 프러포즈 편지로 속마음을 고백했습니다.

5년 전 새벽 어느 날 오빠 좋아요라는 너의 고백이 얼마나 떨리고 가슴 뛰던지. 아직도 그 설렘을 기억해. 하지만 그런 설렘도 잠시 우리의 만남은 주변 사람들의 축하보다 걱정과 우려가 많았지. 그중에 제일 마음 아픈 건 자기를 힘들게 하는 게 내가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연애의 시작은 자기가 했지만 결혼의 시작은 내가 하고 싶어.


처음엔 네가 너무 큰 태풍이었어

강경준의 마음은 확고했지만 부모님의 입장은 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신영 역시 강경준 부모님의 마음을 고려해 이별을 통보했던 것인데요.

실제로 두 사람의 열애 기사를 접한 강경준의 부모님은 크게 반대할 수밖에 없었고, 때문에 강경준은 집을 나와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자신의 확신과 진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어렵게 두 사람의 사랑을 인정한 부모님은 동상이몽에 직접 출연해 장신영에게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강경준의 어머니는 장신영에게 '처음에는 네가 나에게 굉장한 태풍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잔잔히 스며들었다. 직접 만나보니 너무 예쁘고 착했다. 사랑해 주고 싶었다.'라며 '앞으로 당당하게 살아라. 아이도 당당하게 키우고 어디 가서 기죽지 말아라. 우리가 울타리가 되겠다.'라고 응원했습니다.


삼촌에서 아빠로 - 닮은꼴 훈남 부자

장신영과 강경준에게 부모님의 허락만큼 어렵고 조심스러운 난관이 하나 더 있었는데요. 바로 장신영의 아들 정안의 허락이었습니다. 장신영은 강경준과 교제한 지 1년쯤 지났을 무렵 자리를 마련해 서로를 소개해주었는데요.

이후 강경준이 살갑게 다가간 덕분에 강경준과 정안은 특별한 가족이 되어갔습니다. 실제로 강경준은 결혼 전 공개된 영상에서도 정안이와 다정히 통화하거나 하굣길에 마중을 나가는 등 다정다감한 아빠의 모습이었는데요.

장신영은 결혼식을 올리기 전 정안이에게 직접 손편지를 써서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성장 과정과 앞으로 아버지의 빈자리를 삼촌이 채워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전했다고 합니다. 또 정안이에게 '외톨이'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말자'라고 덧붙였다고 하는데요.

정안이 역시 장신영과 강경준의 진심을 느끼고 있는 듯합니다. 학부모 상담 과정에서 정안이 작성한 가족 소개서에는 “우리 집에서 대장은 엄마고 나는 두 번째이다. 삼촌은 뒤에서 우리를 지켜준다”라며 강경준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진심이 담겨있었는데요. 더불어 담임교사는 원래 가족 이야기할 때는 얼굴이 안 좋았는데 두 분이 결혼하신 후에 얼굴이 더 밝아진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비빔밥 먹으며 기원한 딸 - 출산 결과는?

감동과 눈물로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한 가족이 된 세 사람은 지난 2018년 7월 동상이몽에서 하차했고 하차 1년 여만인 지난 7월 동상이몽-홈커밍특집을 통해 장신영의 임신 소식을 전했는데요. 당시 강경준은 내심 딸을 바라고 있어서 비빔밥을 먹고 딸을 낳았다는 비법을 믿고 매일 같이 비빔밥을 먹고 있다는 근황을 전해 웃음을 주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장신영은 첫째 정안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정안이가 출산 날 분만실에 들어가도 되냐고 하더라. 들어갈 수 없다고 하니 ‘우리 집 보물이 태어나는데 왜 못 들어 가냐’라고 하더라”라며 “그런 식으로 동생을 표현해 주니 다행이었다. 동생이 생긴 것에 기뻐해 주는 게 고마웠다”라고 전했습니다.

정안이의 보물인 동생 '아리(태명)'는 지난 10월 1일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장신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리의 발 사진과 함께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는데요. 강경준이 비빔밥을 먹으며 간절히 바랐던 딸 대신 건강한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강경준은 프러포즈 반지를 직접 디자인하며 양쪽 반지가 강경준과 정안이를 의미하며 가운데 있는 장신영을 감싸준다는 의미라고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앞으로 장신영은 세 남자의 호위를 받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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