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성형미인이라는 소리 듣는 여배우가 해명 대신 공개한 사진

대부분의 여자 연예인들이 필수 코스처럼 성형 논란을 거쳐간다지만 이 여배우에게는 유난히 오랜 시간 동안 '성형미인'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습니다. 또렷한 이목구비를 비롯한 서구형 외모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전형적인 강남 미인"이라며 그의 성형을 확실시했는데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던가요? 오랜 시간 성형설에 시달려오던 여배우가 해명 대신에 꺼내든 건 바로 이 사진 한 장이었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 "성형한 티가 너무 난다"라는 비아냥을 듣던 주인공은 바로 배우 이엘리야입니다. 뽀얀 피부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덕분에 데뷔 초 혼혈이라는 소문까지 돌았던 이엘리야는 경남 창원 출신의 한국인이지요. 또 특이한 이름 역시 본명으로, 성경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을 한글로 풀어 작명한 것입니다.

성형설에 국적 논란까지 불러온 이엘리야의 이국적인 미모는 사실 어린 시절 이미 완성된 모태미모입니다. 이엘리야가 직접 공개한 어린 시절 사진과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보면 바로 어제 찍은 듯 지금과 다를 바 없는 얼굴이지요.

학창시절 전학을 자주 다니느라 친구를 사귀기 어려웠다는 이엘리야는 혼자 책을 읽거나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조용한 아이였습니다. 부모님 손에 이끌려 KBS 합창단에 들어간 이후 음악과 무용에 관심이 커지면서 성악, 발레, 걸스힙합, 로킹, 한국무용, 실용음악 등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음악과 관련한 꿈을 키워갔지요.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우던 이엘리야는 입시를 준비하면서 연기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결국 부모님 몰래 원서를 쓰고 고3 때 한국예술고등하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입시 준비를 한 끝에 서울예대 연기과에 수석 입학을 했지요.

서울예대 재학 시절 이엘리야는 여신으로 유명했습니다. 신입생 OT 때 크레용팝 허민지와 함께 소녀시대의 Gee를 춘 이후 '서울예대 제시카고메즈'로 불렸고 재학생들은 물론 졸업한 선배까지 찾아와 "네가 엘리야야?"라고 물을 정도였지요. 도서관 책상, 연습실 피아노에 늘 우유와 샌드위치 등 남학생들이 놓고 간 선물이 가득했다는 이엘리야는 기획사의 러브콜도 많이 받았습니다.

배우와 가수 양쪽으로 모두 제안이 왔고 광고 제안도 많아서 대학생이 벌기에는 꽤 많은 수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연예계 데뷔보다는 무대 연기에 관심이 많았던 탓에 늘 뮤지컬 무대에 대한 열망이 있던 이엘리야는 2012년 졸업 무렵 뮤지컬 '영웅'을 통해 본격 연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이후 무대가 아닌 TV를 통해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는 "무대보다 방송 쪽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실제로 이엘리야는 졸업 후 2013년부터 각종 광고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연예계에 얼굴을 알렸고 한 달에 걸친 오디션 끝에 드라마 '빠스켓볼'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되면서 첫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드리마 '돌아온 황금복'을 통해 첫 악역을 잘 해낸 이엘리야는 '쌈, 마이웨이'에서 다시 한번 주인공 커플의 러브라인을 방해하는 역을 등장해 시청자들의 애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후 '황후의 품격'을 통해 배우로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이엘리야는 연이은 악역으로 '악녀'이미지가 굳어져 한동안 댓글을 볼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했지요.

다행히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보좌관'의 두 시즌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이엘리야는 보좌관 덕분에 처음으로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직접 느껴봤다며 연기자로서 다시 힘을 낸 모습입니다. 현재는 배우 손현주, 장승조와 함께 차기작 '모범형사'의 촬영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하고 싶은 것보다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라는 생각으로 뮤지컬 배우를 포기하고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는 이엘리야. 연기와 노래 다 되는 배우이니만큼 뮤지컬 무대에 선 이엘리야의 모습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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