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엄마가 딸에게 갈비찜 요리법을 알려주지 않는 이유


최근 배우 류승범이 슬로바이카 출신 10살 연하의 화가와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류승범은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부에 대해 "나의 잠재력을 깨워준 사람"이라고 소개했고, 그로부터 열흘 가량 지난 22일 득녀 소식을 전하며 또 한 번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한편 오랜 시간 연기 활동에 공백을 가지고 있던 류승범의 반가운 근황에 뜬금없이 소환된 이가 있었으니, 바로 배우 공효진인데요. 두 사람은 앞서 2001년 드라마 '화려한 시절'에 함께 출연한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가 2003년 결별했고 이후 2008년 재결합해서 다시 한 번 공개 연애를 이어온 연예계 대표 커플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공개 연애를 이어온데다 패셔니스타이자 믿고 보는 배우로서 닮은 점이 많은 두 사람의 연애는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다만 2012년 결별 소식을 전했고 두 사람은 동료이자 친구로 돌아갔지요. 당시 공효진은 결별에 대해 "우리 두 사람의 관계에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며칠 전 승범이 생일에도 편하게 연락을 주고받곤 했다."라며  "10년씩 연애를 해본 커플이라면 짐작할 수 있을 거다. 그냥 연애를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싸운 것도 아니고 누가 먼저 헤어지자고 한 것도 아니다. 자연스럽게 당분간 친구로 지내자는 쪽으로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천천히 정리가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두 사람은 결별 후에도 여전한 친분을 드러냈습니다. 2017년 12월에는 배정남이 자신의 SNS에 류승범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자 공효진이 댓글로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는데요. 공효진은 "아이고 우리 멋쟁이 승범이 또 왔니"라는 말로 친밀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류승범의 결혼 소식에 공효진은 뜬금없이 강제소환되었습니다. 류승범의 근황을 알리는 기사에 댓글 속에서 공효진을 언급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물론 심지어 공효진의 SNS에 직접 찾아가 관련 내용을 언급하는 이들까지 있었지요.

반면 류승범과 동갑내기인 41살 배우 공효진은 연애와 결혼에 대해 여전히 부담 없이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공개 연애 중이던 2010년에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두 우리가 결혼하거나 헤어질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것 같다. 결혼 생각은 없다. 공식 연인인 것만으로도 내 상대역이 승범이 얼굴을 떠올리는데 결혼까지 한다면 연기의 폭이 얼마나 좁아질까 싶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지요.

더불어 "결혼한 친구들이 한결같이 '하지말라'고 한다"라며 "돈만 있으면 최대한 안 하는 것이 좋다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2016년 영화 '미씽:사라진여자'에서 딸의 죽음 앞에서 힘들어하는 엄마 역을 맡으면서 아기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영화 홍보를 위해 출연한 라디오 프로에서 13개월 된 아기 배우에 대해 이야기하며 "무척 귀여웠다. 서로 안겠다고 말했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혼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함께 출연한 배우 엄지원을 언급하며 "엄지원은 결혼이라도 했지, 나는 결혼도 안 했다"라고 한숨이 쉬며 "결혼 생각이 있는데 어렵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절친인 손담비가 출연하는 예능에 함께 출연한 공효진의 모습은 결혼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동료이자 절친인 동생들과 워낙 행복한 여가시간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지요

손담비와 려원 등이 포함된 모임은 서로 집 비밀번호도 알 정도로 절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손담비는 공효진을 비롯한 모임 멤버들이 결혼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우리는 우리끼리만 있잖아"라며 싱글라이프가 너무 행복한 나머지 결혼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하나 공효진이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결혼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어머니의 남다른 가치관 덕분인데요. 대부분의 부모님이 흔히 말하는 '결혼적령기'를 넘긴 자녀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는 것에 반해 공효진의 어머니는 딸에게 "결혼을 왜 해? 연기 그만둘 것도 아니고 퇴직이 있는 것도 아닌데, 돈만 벌 수 있으면 혼자 살면 되지"라며 싱글라이프를 강추합니다.

최근 한 예능에서 공효진이 직접 전한 바에 따르면 공효진의 어머니는 딸이 전화를 걸어서 "갈비찜 어떻게 하는거야?"라고 물으면 왜? 배우지마. 배우면 평생 하고 살아야 돼"라며 가르쳐 주지 않을 정도라고 하네요.

해당 방송에서 공효진 역시 "나는 혼자 있는 게 좋다. 친구들이 놀러 오는 것도 좋고. 독립해서 다른 가족이 생겨서 좋기도 하겠지만 계속 내가 슬하에 있는 느낌 있다. 그게 엄마가 안 외롭고 매일 엄마랑 밥을 먹고 손님같이 안 굴고, 그냥 거기가 집이다"라며 자신의 싱글라이프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공효진의 절친모임은 각자의 어머니를 모시고 다 같이 여행을 떠날 정도로 완벽한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동료들과 나누는 시간, 고마운 어머니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일까지 결혼을 하고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면 쉽지 않은 일이었겠지요.

결혼만이 개인의 행복을 보장해 주는 완벽한 제도가 아닌 만큼 결혼 유무와 상관없이 자신과 가족 그리고 내 주변을 행복하게 만드는 인생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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