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맡기던 여배우가 어느 날 내 통장에 500만 원을 보냈습니다"

전 국민이 아는 방송인 강호동은 과거 한 방송에서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이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에 대해 불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연예인으로서의 불편함은 출연료에 포함돼 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연예인들의 고액 출연료는 일반 회사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과도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대중에게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스타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루마와 악플을 겪는 모습을 보면 유명인으로서의 삶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요. 최근 한 연예부 기자의 폭로로 인해 언론을 떠들썩하게 장식하고 있는 배우 한예슬 역시 연예인으로서의 인지도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드라마 환상의커플

2019년 출연한 드라마 '빅이슈'가 시청률 부진으로 조기종영한 이후 한예슬은 2년 넘게 연기 활동을 멈춘 상황임에도 전성기 시절 얻은 대중적 인지도와 여배우로서의 이미지 덕분에 유튜버로 크게 성공했습니다.

유튜브채널_한예슬is

도도한 이미지의 여배우 한예슬이 보다 친숙하고 털털하게 자신의 일상을 공개한다는 콘셉트는 여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뷰티 예능의 진행을 맡으면서 만든 패셔니스타로서의 이미지 역시 유튜브 채널의 성공에 좋은 발판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구독자 82만 명 시점 기준 한예슬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is'의 월평균 추정 수익은 약 1290만 운, 연봉으로는 1억 5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연기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돈벌이를 가져다준 스타인지도는 한예슬에게 독으로 돌아왔습니다. 연예부 기자 출신의 유튜버 김용호 씨가 한예슬에 대한 폭로를 내놓으면서 악의적인 루머의 주인공이 된 것.

유튜버 김용호 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김용호 연예부장을 통해 수차례 한예슬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한예슬이 LA룸살롱 출신이라거나 한예슬의 남자친구가 호스트바 출신이다, 버닝썬과 무인 클럽 등에 드나든 죽순이, 남자친구에게 사준 슈퍼카가 법인 명의이며 남자친구를 직원으로 등록해서 월급을 주는 방식으로 탈세를 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인데요.

이에 대해 한예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종 루머에 대해 하나씩 해명하며 사실이 아님을 해명했습니다. 더불어 법적 대응까지 불사할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한예슬의 법률대리인으로 선임된 법무법인 태평양은 보도자료를 내고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배우 한예슬과 유튜버 김용호의 진흙탕 싸움이 멈출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한예슬을 5년 동안 지켜봤다는 네티즌의 증언이 공개되어 화제입니다. 강남에서 애견 미용숍을 운영 중인 네티즌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예슬에 대해 "강아지 이름이 바마라서 내가 바마업마라 불렀지. 본명이 김예슬이. 요서 엄청 씹히고 있더라고 껌도 아니고"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그럴만하다 싶다. 솔직히 평소 행동이 오죽 이상해야 말이지. 무슨 여배우가 강아지 맡기는 원장네 아버지상에 화환을 보내서는, 부산에 있는 울 아버지 장례식장이 얼마나 난리난리였는지"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지요.

또 "평소 유치원비 계좌로 꼬박꼬박 입금했던 터라 내 계좌번호 알고 있는데. 뜬금없이 5백만 원은 뭐임? 이거라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데, 울 아버지 노잣돈 너무 많이 드려서 아버지 가시는 길 오래 걸리라는 건가"라며 자신의 계좌까지 캡쳐해서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는 "난 바마엄마를 사람 김예슬이로 5년을 봤는데 이런 사람 또 없더라. 진짜 좀 냅둬라. 본인이 뭘 하든 본인 삶이다"라고 응원을 말을 덧붙였는데요.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한 미모와 도도한 이미지에 가려지긴 했지만 사실 한예슬에 대해 말하는 지인들의 발언은 한결같습니다. 방송 이미지와 달리 털털하다는 것. 실제로 한예슬의 댄스 선생님으로 알려진 스포츠댄스 선수 박지우는 "한예슬이 연애상담을 한다. 항상 반려자를 고민한다"면서 "평소 성격이 털털하고 예쁜 척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자신이 실수로 놓친 레슨 횟수를 챙겨서 "레슨을 한 번 더 했다"면서 이에 대한 결제를 추가로 했다고.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방송인 이상민 역시 한예슬과의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한예슬은 사과 '투 머치'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주차 중 실수로 이상민의 차를 긁은 한예슬이 인터폰으로 계속 사과 연락을 하는 바람에 난처했다는 것. 이상민이 계속 면대 면 사과를 거절하자 한예슬은 결국 이상민의 집 앞에 장문의 편지와 꽃, 초콜릿을 두는 것으로 사과를 대신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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