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레모나 선발대회 출신이라고? '상큼상' 수상하며 연예계 데뷔했다는 스타까지

1983년에 출시된 경남제약의 대표 브랜드 레모나는 최근 방탄소년단을 광고모델로 삼은 후 국내에서 완판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국내에 그치지 않고 방탄소년단의 해외 인기를 발판 삼아 해외 판로를 뚫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마케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글로벌 스타 BTS를 모델로 하는 레모나가 과거에는 스타들의 등용문이 되기도 했는데요. 미스레모나선발대회까지 열어 신인 모델을 발굴했다는 레모나의 지난 얼굴들을 만나볼까요?


1986년 아역배우 출신 하희라

대만 국적의 화교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희라는 딩동댕 TV유치원을 보러갔다 PD의 눈에 띄어 캐스팅됐다고 하는데요. 1981년 드라마 '노다지'에서 아역으로 데뷔해 사랑이 뭐길래 등 여러작품에 출연하며  당시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했던 8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죠. 레모나를 찍을 당시에는 고등학교2학년이였는데요. 또렷한 이목구비가 눈에 띄네요.

현재는 배우 최수종과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예능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데요. 두 부부의 장점만 쏙 빼닮은 아이들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특히 딸은 하희라의 리즈시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1992년 이본

1993년 데뷔 후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가수, 라디오 DJ, 예능 MC 등 모든 장르를 섭렵하며 90년대를 평정했던 만능 엔터테이너 이본은 X세대를 대표하는 얼굴이었는데요. 태닝 한듯한 까무잡잡한 피부와 가식적이지 않은 털털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90년대는 지금과 다르게 구릿빛 피부가 인기였는데요. 본래 피부가 까만 편이라 유일하게 태닝을 하지 않았던 연예인이기도 했죠. 당시의 사진을 보면 현대판 이효리라는 수식어가 와닫습니다.


1993년 정혜영

SBS 공채 3기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정혜영은 오디션에 합격하고 드라마보다는 CF로 인지도가 쌓인 케이스인데요. 레모나 TV 광고에서 자전거를 타며 긴 머리 휘날리는 청순한 모습으로 많은 남성 팬들이 생겨났죠.

이후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2004년에는 지누션의 션과 결혼하여 슬하에 4자녀를 두며 연예계 대표 선행부부이자 기부천사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네 아이의 엄마답게 뛰어난  요리실력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KBS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그 실력을 뽐내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1995년 최강희

'4차원 소녀'라는 별명을 가진 최강희는 신동엽, 홍록기가 MC를 맡은 미스 레모나 선발대회에서 상큼상을 타며 얼굴을 알렸는데요.

내년이면 44살이 되는 그녀는 10대였던 선발대회 당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얼굴로 최강 동안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레모나 광고모델이 된 후로 보조출연 제의가 들어와 몇 번 했지만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었는데요. 이후 잃어버린 수첩을 찾으러 방송국에 다시 들렀다가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1996년 채정안

몇 년 전 한 프로그램에서 이혼 소식을 쿨하게 이야기하며 화제가 됐었던 채정안은 1995년 존슨즈 깨끗한 얼굴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광고모델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레모나 광고모델을 하며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가수를 거쳐 연기자로 데뷔 후 아는형님, 인생술집 등 예능에 출연하여 뛰어난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는 그녀인데요. 최근 취향존중 리얼라이프-취존생활에 출연하여 녹슬지 않은 예능감과 더불어 여전한 방부제 미모를 보여주었습니다.


1997년 김현주

1997년 데뷔하여 농심 생생우동 CF를 찍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현주는 '국물이 끝내줘요'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기도 하는데요. 레모나 CF에서는 발랄한 모습과 상큼한 미모로 남성들의 마음을 간질이기도 했죠. 98년 드라마 '사랑해 사랑해'에서 솔직하고 직진적인 스타일로 주연이었던 당시 최고 인기스타 김지호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으며 전성기를 맞이하는데요. 쉴 틈 없이 활동한 그녀는 슬럼프도 이겨내고 활동을 이어갔지만 아버지의 암 투병으로 인한 사망과 절친했던 박용하의 사망 등 악재가 겹치며 다시 공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공백기 동안 봉사활동을 하며 마음을 다잡은 그녀는 2년 후 '반짝반짝 빛나는'을 시작으로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가족끼리 왜이래, 애인있어요 등 여러 작품을 하며 다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타기도 한 그녀. 앞으로도 쭉 좋은 작품에서 만나길 기대해봅니다.


2002년 임성언

연예인 지망생이었던 친구 대신 매니저에게 캐스팅되어 연예계 데뷔를 하게 된 임성언은 단역을 거쳐 2002년 인기예능 산장미팅-장미의 전쟁에 출연했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서지혜, 이윤지, 오지은, 이윤미, 최하나, 김빈우 등 많은 연예인들이 거쳐간 스타의 등용문이기도 했죠. 그중 임성언은 큰 눈과 매력적인 보조개를 가진 빼어난 미모로 출연과 동시에 산장의 퀸카가 되고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는데요.

회원 수 16만 명에 이르는 팬카페까지 만들어져 데뷔한지 근 1년 만에 스타로 급부상하게 되고 그 인기에 힘입어 그 해 레모나 광고모델로 발탁되었습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커리어를 쌓아 나가고 있는데요. 유부녀, 이혼하는 역을 많이 맡아 '임성언 결혼', '임성언 이혼'이 연관검색어에 꼬리표처럼 달리지만 실제로는 아직 미혼이라고 하네요.


2007년 카라

제2의 핑클이라 불렸던 여성 4인조 그룹 카라는 데뷔 두 달 만에 레모나의 모델로 발탁되었는데요. 당시는 큰 인기를 얻기 전이였기에 다소 파격적인 발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남제약 측에서는 레모나 걸의 계보를 이을 수 있는 상큼함과 발랄함이 있다며 확신을 했는데요. 카라의 상큼함과 당시 인기였던 무한도전의 하나마나 송이 만나 레모나의 상큼발랄함이 완성되었죠.


2012년 아이유

2012년 경남제약은 '너랑나랑 레모나' 라는 캠페인을 벌여 레모나를 세대 간의 소통을 매개체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남녀노소 전 세대에서 사랑받는 아이유는 이 캠페인의 모델로 찰떡이었지요. 더불어 레모나 광고에서 한 양갈래 머리는 한때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라 불리기도 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4년 첫 남자연예인 모델 김수현

김수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시장을 노리기위해 2014년 모델이 되었는데요. 당시 분말 비타민이 생소했던 중국인에게 김수현 효과는 큰 호응을 얻어냈습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의 캐리어에 레모나가 빠지지 않았지요.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받게 되자 김수현은 한 해 더 계약연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김수현은 레모나를 출시한지 31년 만에 첫 연예인 남성모델이기도 했죠.

한편 김수현은 2020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tvN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과거 푸딩 광고를 통해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서예지와 함께 출연하기로 결정되어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2018년 아이린

아이린은 성형외과 의사들 사이에서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완벽한 미모를 자랑하는 만큼 광고주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스타인데요. 레드벨벳의 발랄한 소녀 이미지와 함께 아이린의 상큼한 미소는 레모나 광고에 적격이었습니다.


시대별로 가장 사랑받는 미인상을 꼽아 제품의 이미지에 맞게 모델을 기용한 것 역시 36년을 꾸준히 사랑받아온 레모나의 인기 비결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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