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설까지 도는 톱배우가 맞아도 아니고 아니어도 아니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유

스타들의 열애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했다지만 때에 따라서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는 민감한 사항임에는 분명한데요. 데뷔 후 세 차례나 공개연애를 이어오면서 쿨한 연애의 대명사로 불리던 배우가 최근 불거진 결혼설에 강력 부인을 하고 나선 것 역시 충분히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상대 여배우와 연이어 터진 열애설과 결혼설에 '맞아도 아니고 아니어도 아니라고' 할 수밖에 없다는 배우 현빈의 쿨했던 지난 연애를 돌아볼까요?


'현빈의 여자'로 데뷔
황지현

데뷔 이후 현빈의 첫 번째 공개연애 상대는 모델 출신의 배우 황지현이었습니다. 2007년 언론을 통해 스키장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포착되어 공개되면서 열애를 인정하게 된 것인데요. 당시 보도에서는 "현빈과 황지현이 1년 이상 교제를 해 왔으며 헤어졌다가 최근 다시 만나고 있다"라는 내용이 실렸지요.

당시 현빈은 2005년 '내이름은김삼순'이 대박을 친 후 '눈의여왕'까지 흥행하면서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던 시기였는데요. 반면 황지현은 논스톱으로 데뷔한 후 각종 CF를 통해 얼굴을 알리며 막 주목받기 시작한 신인이었습니다. 때문에 열애가 공개된 이후 황지현에게는 '현빈의 연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신인을 띄우기 위한 기획사의 마케팅 전략이 아니냐는 루머가 돌기도 했지요.

톱스타와 신인여배우의 만남에 대한 언론과 대중들의 관심은 지나치게 높았고 결국 두 사람은 공개연애를 시작한 지 단 한 달 만에 결별했습니다. 결별 후 현빈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당신은 항상 행복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저보다 더 많이 사랑받아야 되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 때문에 많이 웃었고 당신 때문에 행복했었어요"라는 글로 황지현에게 응원을 전하기도 했지요.

한편 황지현은 2013년 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작년 2월 엠넷 '너목보6' 박정현 편에 등장해 큰 주목을 받으며 방송에 복귀했는데요. 이후 아침드라마 '강남스캔들'을 통해 연기활동을 재개한 황지현은 같은 해 10월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소식을 전했습니다.


공개연애 이어온 남녀배우의 만남

송혜교

2007년 열애와 결별 소식을 동시에 전했던 현빈은 이어 2008년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습니다. 상대는 2008년 10월 방영된 KBS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송혜교였지요. 이미 두 사람은 드라마 방영 당시 농도 짙은 키스신과 애정 표현으로 '현실 커플이 아니냐'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열애설을 부인한 바 있는데요.

드라마가 종영한 뒤 2009년 8월 송혜교와 현빈의 자동차 데이트 장면이 포착되면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공개 열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열애 인정 당시 드라마 '그사세'의 제작진은 '연기 경력 면에서 송혜교가 선배라 현빈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며 애정이 싹튼 것 같다'라며 두 사람의 열애를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동갑내기지만 연기 선배인 송혜교는 현빈이 촬영 중이던 드라마 '친구'를 모니터링하며 꾸준히 조언해 주었다고 하는데요. 데이트 장면을 포착한 매체에서도 두 사람이 한강 둔치에 차를 세워놓고 DMB로 드라마 '친구'를 같이 보며 데이트를 즐겼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의 공개 열애는 드라마나 광고 등 홍보에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도 했는데요. 당시 함께 모델로 활동 중이던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고 드라마 '그사세'의 일본 프로모션도 두 사람의 열애 보도와 시기가 맞물려 큰 화제를 모았지요.

톱스타 커플로 많은 사람들의 응원은 받은 두 사람은 2년간의 열애 끝에 결별 소식을 전했는데요. 워낙 언론의 주목을 받던 커플이다 보니 꾸준히 제기되어오던 결별설과 지나친 관심을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2011년 3월 현빈의 입대와 동시에 결별하게 되었습니다.


대통령 때문에 초고속 열애 인정?
강소라

해병대 전역 후 작품활동에 매진하던 현빈은 2016년 연말 새로운 연애소식을 전했는데요. 상대는 드라마 '미생'과 영화 '써니'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강소라였습니다. 두 사람은 전소계약이 종료된 강소라가 새로운 소속사를 찾기 위해 현빈의 소속사와 접촉했다가 연예계 선후배로 조언을 주고받으면서 친밀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10월에 처음 만나 연애를 시작한 지 단 보름 만인 12월 열애설이 나면서 당혹스러울만했지만 두 사람은 "솔직하고 싶다"라며 열애사실을 쿨하게 인정했습니다. 두 사람이 워낙 초고속으로 열애를 인정하는 바람에 항간에는 열애인정의 이유가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때문이 아니냐라는 설이 돌기도 했는데요.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현빈을 꼽았고 이후 최순실게이트가 논란이 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언급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현빈이 연애를 인정하면서 자신의 연관검색어를 박근혜가 아닌 강소라로 바꿨다는 것이지요.

다만 초고속으로 열애를 인정하면서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두 사람은 열애 당시 공식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며 조용한 연애를 이어갔는데요. 이후 각자의 스케줄로 인해 자연스럽게 멀어진 두 사람은 결별 소식 역시 조용히 전했지요. 2017년 12월 현빈은 8살 연하의 배우 강소라와 결별을 공식 인정하면서 공식적으로 솔로 상태에 있습니다.


동반여행설부터 결혼설까지
손예진

세 차례의 공개연애 이후 공식적 솔로 상태인 현빈은 최근 결혼설에 휘말렸습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사랑의불시착'에서 상대역으로 출연 중인 손예진과 드라마 종영 이후 결혼을 발표할 것이라는 지라시가 돈 것인데요. 이에 대해 양측은 "사귄 적도 없는데 무슨 결혼이냐"라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지요.

사실 두 사람은 이미 두 차례나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이를 부인한 채 드라마 속 연인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2018년 영화 '협상'을 통해 처음 만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영화 촬영 당시 워낙 다정한 모습으로 팬들의 의심을 사기 시작했는데요. 지난해 1월 미국 동반 여행설과 함께 마트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면서 열애설에 불이 붙었지요.

당시 양측은 평소 친분이 있어 미국에서 만난 것이고, 영화 촬영 이후 가까워져 지인들과 자주 어울리는 것뿐이라며 열애설을 일축했는데요. 거듭해서 동료일 뿐이라는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하는 눈초리는 사라지지 않고 결혼설까지 발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데뷔 이후 세 차례나 공개열애를 한 현빈이 네 번째 공개연애를 시작하기에는 부담이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기도 한데요. 네티즌들 사이에는 "모른척해 줄게요", "몰래 응원합니다" "맞아도 아니고 아니라도 아닌 걸로 해요" 등 남다른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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