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임신까지? 팬들 충격에 빠뜨린 아이돌들의 결혼 소식

국내 최정상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첸이 결혼과 혼전임신을 동시에 발표해 팬들이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첸은 13일 오후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인 Lysn에 자필 손편지를 통해 결혼소식을 전했는데요. 첸은 "내게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축복이 찾아왔다.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에 나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으로 더욱 힘을 내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같은 날 엑소의 소속사인 SM 역시 첸의 결혼과 임신을 공식화했으며 예비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소식을 들은 팬들은 충격에 빠졌고 용기있는 선택에 응원을 보내는 이들도 있는 반면 많은 팬들이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지요.


좋은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는 것, 게다가 혼전임신으로 아이를 책임지겠다는 용감한 선택을 하는 것은 박수를 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소식이 충분히 섭섭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때문에 앞서 현역 아이돌로 활동하던 중 결혼을 발표한 대부분의 스타들이 탈퇴나 팀해체 등의 좋지 않은 결말을 맺기도 했습니다.


영구제명까지 요구까지
슈퍼주니어 성민

첸보다 먼저 SM을 흔들어놓은 유부남이 있습니다. 바로 슈퍼주니어의 성민이지요. 성민은 2014년 김사은과의 결혼을 발표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팬들과 갈등을 겪어 슈퍼주니어 활동에서 제외되기도 했는데요. 성민과 김사은은 뮤지컬 '삼총사'를 통해 인연을 맺어 열애 발표 단 3개월 만인 12월 13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었습니다. 당시 팬들은 성명서를 통해 열애설 보도가 나온 이후 결혼설이 불거졌고 이에 대해 성민에게 피드백을 받고 싶었지만 불발되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지요.

게다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12월 13일 결혼식을 올리고자 하는 로망 때문에 일본 투어 중 무리하게 한국에 귀국해 결혼식을 진행한 것 또한 팬들에게 빈축을 샀습니다. 결국 팬심을 돌아섰고 성민은 뒤늦게 자필 편지를 쓰며 사과했지만 여전히 팬들의 마음은 돌아오지 않아 영구 제명을 요구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콘서트로 결혼비용 마련?
HOT 문희준♥크레용팝 소율

1세대 아이돌인 HOT 출신의 문희준은 그룹 해체 이후에도 개인 활동을 통해 굳건한 팬덤을 유지한 가수인데요. 평소 팬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한 덕분에 탈덕을 예방해 온 대표적인 연예인입니다. 다만 사랑 앞에서는 문희준도 어쩔 수 없었는데요. 크레용팝 소율과의 결혼을 앞두고 팬들과 갈등이 심화되어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희준은 지난 2016년 11월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쓴 손편지를 게재하며 결혼 사실을 알렸는데요. 갑작스러운 열애와 결혼 발표로 당황스러웠음에도 팬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문제는 이후에 나타났습니다. 결혼을 앞둔 문희준이 단독 콘서트를 열었는데 그 자리에 소율이 나타나 마치 자신만을 위한 프러포즈인 양 주인공 행세를 했다는 것이지요. 더불어 20회나 진행된 콘서트에 대해 결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팬들을 ATM으로 생각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되었습니다.

때문에 문희준은 결혼식 당일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중요한 자리에서 팬에 대한 언급을 아끼지 않은 문희준에 마음이 풀렸던 팬들은 곧 다시 배신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결혼 전 꾸준히 제기된 혼전임신설에 절대 아니라며 부정해오던 것과 달리 결혼 3달 만에 2세가 태어났기 때문인데요. 한편 소율의 갑작스러운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소율이 소속되어 있던 그룹 크레용팝 역시 해체 수순을 밟게 되어 문희준은 크레용팝 팬들에게도 욕을 먹는 신세가 되었지요.


그룹 해체시킨 리더
원더걸스 선예

선예는 지난 2013년 교포 선교사 제임스 박과 결혼한 뒤 현재 캐나다에 자리를 잡고 생활 중인데요. 결혼 당시 선예가 원더걸스 활동 중이던 때라 그 충격은 매우 컸습니다. 실제로 선예가 결혼을 발표한 2013년은 원더걸스가 미국 진출로 바쁜 시기를 보낸 직후였는데요. 국내 팬들의 입장에서는 오랜 시간 해외 활동으로 국내 활동을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때문에 활발한 국내 활동을 기대하던 팬들에게 선예의 결혼 발표는 청천벽력과 다름없었는데요. 팬들은 계약 종료 1년을 앞두고 결혼을 발표하고 그룹 활동을 접겠다고 선언한 선예에 대해 원더걸스의 리더로서 책임감 없는 결정이라는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선예가 결혼 이후 탈퇴 수순을 밟으면서 원더걸스의 활동에는 제동이 걸렸는데요. 이어 소희까지 탈퇴하면서 원더걸스는 예은, 혜림, 유빈, 선미의 4인 체제로 2017년 마지막 앨범과 함께 해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된다?
FT아일랜드 최민환♥라붐 율희

라붐의 율희는 2017년 9월 FT아일랜드의 최민환과 열애설이 난 이후 같은해 11월 팀 탈퇴를 선언해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는데요. 사실 당시 율희는 혼전임신 상태로 최민환과의 결혼과 출산을 앞두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다만 율희의 탈퇴 소식이 전해질 당시 라붐의 다른 멤버들은 오디션프로에 출연해 팀을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었는데요. 당시 멤버들이 율희의 탈퇴소식을 기사로 접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지요.

92년생인 최민환과 97년생인 율희는 어린 나이에도 사랑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어렵게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결혼을 결심한 것인데요. 율희 개인적 입장에서는 사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용감한 선택을 한 것이지만 멤버들과 팬들의 입장에서는 막 인지도를 쌓아가던 중 갑작스러운 멤버 탈퇴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임신소식을 전하며 연예계 활동에 뜻이 없다던 율희가 2018년 5월 출산 이후 육아프로를 통해 방송에 복귀하자 팬들의 배신감은 더욱 컸는데요. 반면 최민환은 결혼 소식을 알린 후에도 FT아일랜드 미니 6집을 내는 등 가수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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