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로 변신한 배우가 공모전에서 대상 차지할 수 있었던 남다른 비결

배우 원빈은 지난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무려 9년째 차기작을 검토 중인데요. 원빈만큼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배우들이 작품과 작품 사이에 공백과 휴식기를 가지게 됩니다. 때문에 이러한 공백기를 잘 보내는 것 또한 배우로서 자기관리 중 하나일 텐데요. 최근에는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통해 여가를 즐기는 배우들이 이슈가 되기도 했지요.


대상 수상작 속 모델 논란?

배우 연정훈 역시 사진 찍기를 취미로 하는 스타 중 하나인데요. 2013년 5월 단독 사진전을 개최해 사진작가로 데뷔한 것은 물론 같은 해 11월 2013스웨덴 이노베이티브 사진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다만 연정훈의 대상 수상을 놓고 특별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는데요. 대상 수상 비결이 작가의 사진 실력이라기보다 모델의 출중함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연정훈의 수상작 속 모델이 무려 한가인이었기 때문이지요.

연정훈은 최근 배우가 아닌 사진작가로서 한 예능 프로에 등장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6주년 달력 제작을 위해 촬영에 나선 것인데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촬영이니만큼 돌발 상황이 많았지만 두 명의 아이를 둔 아빠답게 아이들을 달래가며 능숙하게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대한민국 3대 도둑, 연정훈

이날 방송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아나운서 도경완은 연정훈을 "대한민국 3대 도둑 중 하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23살의 다소 적은 나이에 결혼한 한가인을 두고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요.

한가인은 2002년 항공사 모델로 데뷔한 후 박카스의 모델로 이름을 알렸는데요. 워낙 눈부신 미모 덕분에 데뷔 즉시 수많은 CF를 찍으며 광고계를 섭렵했고 연이어 데뷔 1년 만인 2003년 KBS '노란 손수건'을 통해 연기자로 성공적인 발돋움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한가인을 유부녀로 만드는 계기가 될 줄은 상상도 못한 일이지요. 당시 한가인은 작품 속에서 배우 이유리와 함께 연정훈을 두고 삼각관계를 그렸는데요. 작품 속에서 한가인과 연정훈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현실에서 두 사람은 진짜 연인이 되었습니다.

작품이 끝난 후 연애를 이어가는 2년여간 두 사람에 대한 열애설이 들리긴 했지만 많은 팬들 사이에는 오보일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는데요. 2005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두 사람은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한가인이 23살, 연정훈이 27살의 나이로 다소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정한 것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많았지요.

이에 대해 한가인은 '오빠와 결혼을 미루고 얻을 수 있는 유명세나 돈보다는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소중한 사람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라며 단호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결혼 7개월 만에 곰신 신부 된 한가인

더 놀라운 것은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2005년 4월 당시 연정훈은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상황이었는데요. 때문에 결혼한 지 7개월 만에 연정훈이 입대하게 되면서 한가인은 군대 간 남편을 기다려야 하는 곰신 신부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두 사람은 신혼살림을 시댁에 꾸려 한가인은 군대 간 남편 없이 홀로 시집살이를 해야 할 형편이었는데요. 다행히 연정훈이 상근예비역으로 발령 나며 한가인이 직접 출퇴근을 시켜주었다고 하네요.

한가인은 결혼 직후 시댁에 들어가 신혼살림을 차리고 이후 2010년 분가하기 전까지 약 5년간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는데요. 평소 한가인은 '시집살이'라는 단어에 손을 내저으며 시집살이라기에는 너무나 행복한 시집살이라고 말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연규진

실제로 한가인 시아버지의 며느리 사랑은 연예계에서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한가인의 시아버지이자 연정훈의 아버지인 연규진 역시 중견 연기자로, 배우로서 며느리의 고충을 이해하고 적극 외조해 주었지요. 덕분에 한가인은 시집살이나 살림에 대한 고충 없이 연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2006년 MBC 드라마 '닥터 깽' 출연할 당시에는 지방 촬영으로 새벽에 들어오는 일이 많아지자 연규진이 한가인에게 '부엌에는 얼씬도 말라'라며 엄명을 내리기도 했는데요. 대본을 함께 검토하며 캐릭터 분석을 도와주는 등 지극정성으로 며느리를 보필했지요.

더불어 한가인이 시집살이를 한 시댁이 호가 60억 원 이상의 타운하우스라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는 연규진의 재테크 실력이 워낙 뛰어난 덕분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연규진의 부모님은 약사로 연흥 극장을 운영하기도 했는데요. 연규진 역시 연기학원을 운영해서 돈을 벌었고 이를 자금으로 부동산 투자에 성공해 연예계에서는 자산규모가 준 재벌급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연규진은 아들 내외가 갑작스러운 이혼설에 휘말렸을 당시 직접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 명예를 걸고 아니다.'라며 직접 해명에 나설 정도로 애틋한 마음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연규진이 특히나 며느리에게 고마워했던 일은 바로 결혼 11년 만에 첫 손주를 안겨주었을 때입니다

한가인과 연정훈은 이른 나이에 결혼한 만큼 각자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결혼 초반 자녀계획을 미뤘고, 이후 연정훈은 '막상 아이를 가지려니 쉽지 않더라'라며 난임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두 사람은 결혼 9년 차에 임신했지만 유산되었고 임신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요. 다행히 두 사람은 2018년 4월 첫 딸아이에 이어 지난 5월 13일 둘째까지 득남하며 난임부부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데요.
한편 사진작가로 변신한 남편을 위해 모델을 자처한 한가인이 KBS '1박2일'의 새 멤버로 합류하며 예능에 도전하는 남편 연정훈을 위해 동반 출연을 감행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합니다.
+ 연정훈이 찍은 아내 한가인 사진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