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학원에 가기 싫어서 소위 '땡땡이를 치고' 친구집이나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나요? 직접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을지언정 부모님께 들키고 혼날 것이 뻔한데도 당장 학원에 가기 싫은 마음 때문에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땡땡이를 치는 초중등학생의 마음은 누구나 이해하지요. 다만 이러한 일탈은 늦어도 중고등학생 때 끝나기 마련인데요. 무려 대학생이 되어서도 학교에 가기 싫어서 땡땡이를 치다가 엄마에게 들켜 혼쭐이 났다는 여대생이 있습니다. 부티 나는 분위기와 지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면 상상하기 어려운 여배우의 과거를 만나봅시다. 뒤늦은 방황으로 부모님 속을 썩였다는 주인공은 바로 배우 문채원입니다. 문채원은 미녀가 많기로 유명한 대구 출신의 연예인 중 하나인데요. 문채원은 초등학교까지 대구에서 지내..
주조연의 경계가 많이 사라진 요즘, 시청자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작품 속에서 얼마나 큰 비중의 역할을 맡느냐보다는 얼마나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느냐가 관건이죠. 지난달 종영한 드라마 '빈센조'에서는 짧은 분량의 특별출연만으로도 큰 화제를 몰고 온 배우가 있습니다. 파격적인 브로맨스 연기로 '송중기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주인공은 배우 김성철입니다. 뮤지컬 팬들 사이에는 이미 유명 스타이기도 한 김성철은 무대와 스크린을 가리지 않고 배우로서 성장 중인데요. 처음부터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고 한정한 것은 아니며 우연히 만난 데뷔의 기회가 뮤지컬 무대였을 뿐이라고. 어린 시절 김성철은 장래희망을 묻는 질문에 막연히 "과학자"라고 답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다만 입시를 준비하던 고등학교 ..
로맨스물은 캐스팅만 잘 되어도 절반은 성공이죠.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주인공 커플의 외모와 연기의 케미가 그만큼 중요한데요. 쉽지 않은 로맨스물 캐스팅에 이미 인증이 완료된 커플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역시절 커플로 만나 한차례 로맨스 연기를 보여준 아역 커플들. 과거 순수하고 알콩달콩한 설렘을 유발한 그들이 성인이 된 지금 재회해서 으른의(?) 로맨스를 보여준다면 그 달달함은 이미 보장된 것 아닐까요? 유승호♡심은경 배우 유승호와 심은경은 지난 2004년 방영된 일요 아침드라마 '단팥빵'에서 호흡을 맞췄습니다. 해당 드라마에서 심은경은 주인공인 배우 최강희의 아역으로 출연했고 유승호는 심은경의 오랜 첫사랑으로 등장했지요. 당시 11살과 12살이던 두 사람은 풋풋하면서도 알콩달콩한 케미를 선..
학창시절 확고한 꿈을 가지고 진로를 선택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은 자신의 입시 성적에 따라 가능한 점수대에 있는 학교와 학과를 선택합니다. 이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부모님의 추천. 보다 안정적인 직장, 취업이 보장된 학과를 권유하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가기 마련이지요. 교장선생님으로 퇴임한 아버지와 보수적인 어머니 밑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오늘의 주인공 역시 부모님의 뜻에 따라 공대생이 되었습니다.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연구원이 되라는 조언에 맞춰 기계공학부에 진학해서 성실하게 성적관리를 했는데요. 우연히 TV에 나오는 MBC 공채 탤런트 모집 공고를 본 이후 그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공채탤런트 모집 공고를 보고 순간적으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열망이 생겼다는 주인공은..
눈에 띄는 신 스틸러 한 명이 탄생했습니다. 드라마 '사랑의불시착'에서 유창한 북한 사투리 실력으로 눈길을 끌더니 코믹 사극 '철인왕후'에서 확실한 감초 연기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주인공은 배우 차청화입니다. 어린 시절 대통령, 정치인, 변호사를 꿈꿨다는 차청화는 전교회장을 도맡을 정도로 많은 사람 앞에 나서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배우의 꿈도 키우게 되었고 부모님께 허락도 받지 않은 채 연극학과에 진학했지요. 다만 26살이던 2005년 뮤지컬 '뒷골목 스토리'를 통해 데뷔한 이후에도 차청화는 여전히 '나에게 배우의 길이 맞는 것일까'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 회사 생활도 해보고 동대문에서 옷을 때다 팔기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갔는데요. 당시 유재석이..
성공한 사람의 곁에는 시기와 질투가 따라오기 마련. 하지만 어쩐 일인지 단기 알바부터 계약직과 베테랑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협업하는 영화계에서 봉준호 감독의 성공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이는 없습니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지만 털면 털수록 미담만 나온다는 봉준호 감독의 대표적 미담 몇 가지만 만나볼까요? 대배우 송강호를 캐스팅한 신인감독 2000년 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장편 영화 첫 데뷔를 한 봉준호는 두 번째 영화 '살인의 추억'의 촬영을 준비하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첫 번째 장편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제약이 많았던 것. 특히 배우 송강호를 캐스팅하고 싶었지만 이미 영화 '넘버3'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송강호는 '쉬리'와 '반칙왕'을 통해 대세 배우의 대열에 올랐기에 선뜻 출연을 ..
어린 시절 장래희망은 하루에도 열두 번씩 바뀌기 마련입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이기도 하고 반대로 하고 싶은 일을 구체적으로 찾지 못해서이기도 하지요. 오늘의 주인공 역시 스스로 원하는 꿈을 정하지 못하던 때가 있었는데요. 어떤 꿈을 갖기도 전에 우연히 들어선 길이 평생 직업이 되었습니다. 스무 살이 되자마자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20년 넘게 열일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주인공은 배우 배두나입니다. 데뷔 당시에 대해 스스로 꿈이 없던 시기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배두나는 '배우가 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연극배우 출신의 어머니 김화영이 재능과 열정을 고스란히 물려주었기 때문. 이화여대 국문과 출신인 김화영은 대학시절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를 시작했지만 보수적인 집안 분위기 때문에..
워낙 일자리 구하기 어려운 시대를 타고나다 보니 요즘 20대에게 '청춘의 낭만'은 사치스러운 말이 되었습니다. 이 시대 청춘들에게 20대란 이력서에 한 자라도 더 적기 위해 스펙을 쌓아야 할 시기일 뿐이지요. 20살에 일을 시작한 이 청년 역시 5년 동안 생일, 명절, 크리스마스, 연말을 모두 일터에서 보냈습니다. 일거리가 없을까 봐 늘 불안하다는 주인공은 바로 배우 조병규입니다. 어린 시절 축구선수를 꿈꿨던 조병규는 중학교 시절 유학을 떠났습니다. 한국에서 중학교에 입학한 후 약 9개월 만에 뉴질랜드로 간 것. 다만 축구를 열심히 할수록 선수로서 피지컬이 약하고 자신의 성향과도 맞지 않는 운동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요. 당시에 대해 조병규는 "경기 중에 몸싸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부딪히고 밀리는 ..
"아역 시절부터 지금까지 30년이나 배우 생활을 하셨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한 번도 대중들로부터 눈 밖에 난 적이 없었다. 그건 어디서 나온 힘일까?" 배우 손예진이 존경심을 가득 담아 애정을 드러낸 해당 발언 속 주인공은 바로 배우 김혜수입니다. 경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쌓이는 것이지만 대중들의 사랑과 후배들의 존경은 시간이 갈수록 유지하기 어려운 일인데요. 시상식장을 팬미팅 현장으로 만들 정도로 김혜수가 후배들의 사랑과 존경을 독차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군대 간 후배 어머니까지 챙겼다 (feat.조권)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상대배우는 물론 작은 배역의 후배들까지 살뜰하게 챙기기로 유명한 김혜수는 2013년 드라마 '직장의신' 출연 당시 가수 출신으로 연기를 시작한 조권에게도 큰 힘이 되었습니..
일부 연예인들의 병역기피 논란은 성실하게 병역의무를 다한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깁니다. 병역 의무를 다하는 동안 대중들에게 잊힐까 봐 두렵다는 변명도 취업 준비를 중단하고 군 입대를 하는 청년들에게 핑계로 들릴 뿐이지요. 반면 연예계 활동을 더 잘하기 위해서 군 입대를 선택했다는 용기 있는 청년이 있습니다. "혜택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떳떳하게 할 건 하고 싶었다는 주인공은 배우 박은석입니다. 박은석은 7살 때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워낙 끼가 넘치는 스타일이라 공부보다는 운동을 좋아했고 예체능 분야에 재능도 있었지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박은석은 '픽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러던 중 아들의 끼를 알아본 어머니가 연기학원에 다녀보라..
누구에게나 한 번쯤 찾아오는 인생의 위기에 단 한 사람만이라도 진심으로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힘든 시간을 극복할 힘은 충분합니다. 그때 나를 믿고 내 손을 잡아준 이가 사랑하는 배우자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오랜 무명시절 때문에 부모님마저 다른 일을 찾아보라고 권유한 그때, 아내가 나서서 "제 남편을 믿어주세요"라고 말해주었다는 복받은 남편은 장항준 감독입니다. 서울예전 연극과 출신인 장항준 감독은 졸업 후 SBS 막내작가로 일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채택된 예능 아이템이 '좋은친구들'이라는 이름을 달고 흥행 대박을 쳤습니다. 이때 장 감독의 직속 후배로 들어온 보조작가가 바로 지금의 아내 김은희 작가이지요. 회사 출근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장 감독 때문에 인사발령을 받고 한참 후에야 사수와 첫 대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뜨겁습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기존 웹툰 팬들의 높은 기대감 때문에 부담감을 안고 시작한데다 국내에서 잘 시도되지 않던 크리처 장르라는 점에서도 우려가 많았는데요. 우려를 무릅쓰고 '스위트홈'은 흥행 대박을 쳤습니다. 영상 콘텐츠 순위 제공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020년 12월 25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3위, 미국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넷플릭스 TOP 10이 집계된 이래 한국 드라마의 미국 TV 프로그램 TOP 10 최초 진입이자, 전 세계 TOP 10 최고 순위이죠. 여전히 원작과 비교해서 "공포감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OST 관련 혹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