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동참한다더니 국내외 나들이 나선 스타들(feat.방구석)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장되면서 원치 않는 집콕생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보다 센스 있는 방식으로 코로나와 싸우는 이들도 있는데요.

해외의 한 틱톡 이용자는 자가격리 기간 중 특별한 비행을 통해 코로나 블루를 물리쳤습니다. 창가 좌석에서 비행기 날개를 찍은 듯한 모습으로 시작하는 영상은 차츰 프레임이 넓어지면서 와인을 마시는 승객은 모습을 비춥니다. 그의 앞에 여권이 놓인 기내 트레이도 보이는데요. 한 번 더 넓어진 프레임에서 그는 비행기 좌석이 아닌 세탁실 바닥에 주저앉은 모습입니다.

여행을 떠나지 못해 답답한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것이지요. 이후 그의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은 SNS 이용자들은 베개, 수면 안대 등을 활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비행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세탁기와 함께한 특별한 비행은 코로나와의 장기전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SNS 이용자들 사이에도 때아닌 여행 사진이 인기입니다. 여행은커녕 동네 나들이도 어려운 상황에 그들이 게재한 사진 속 여행지는 파리 에펠탑을 비롯해 미국 브루클린 다리와 이집트 스핑크스까지 국경을 넘나듭니다.

#모델김원중#어디갈래챌린지#원조

방구석에서 랜선여행을 처음으로 시작한 이는 바로 모델 김원중입니다. 그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디세요?날씨가 미쳐서 한강공원 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한강 배경 사진에 책 읽는 자신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더불어 #어디갈래챌린지 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합성사진을 만드는 방법까지 친절히 설명해 주었지요. 덕분에 스타들을 비롯한 SNS이용자들은 국내외 관광지를 누비는 사진을 만들어 유쾌하게 코로나와 싸우고 있습니다.

#모델한혜진#에펠탑#홈트레이닝

모델 한혜진은 에펠탑 앞에서 요가를 하는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요가복을 입은 한혜진은 브루클린 브릿지, 모아이 석상, 우주 등에서 역동적인 요가 자세를 취하고 있지요. 이어 “세계여행 힘들구먼”이라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본 한 팬이 "나래 언니도 데려가서 투샷 찍어주세요"라고 요구하자 센스 있는 투샷 합성사진으로 사람들을 폭소케 했습니다.

#배우이시영#허언증#현실은촬영장구석

배우 이시영은 에펠탑과 피사의 사탑을 배경으로 올리며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촬영 접고 여행 다녀왔지 뭐야. 잠깐 들린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에서 인증샷도 찍고, 파리에서 광합성도 하고”라며 “‘허언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이어서 "영국간김에 가볍게 운동좀 하구왔지 뭐야 연습경기였지만 역시나 오늘도 이기니까 기분좋쟈나"라는 글과 함께 리버풀 선수들과 합성한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유난히 합성한 티가 많이 나는 이시영의 사진은 어설퍼서 더 큰 웃음을 유발했지요.

#배우이동휘#패셔니스타#합성어려워요

배우 이동휘는 평소 자신의 SNS를 통해 남다른 사복패션을 선보여 팬들 사이에 패셔니스타로 소문난 스타 중 하나인데요. 수많은 사복패션 중 한 가지를 고르기 힘들었던 걸까요? 각기 다른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 20개를 합성해 특별한 여행사진을 만들었네요. "합성 어렵네요. 춤 같이 춘 친구들하고 단합대회"라는 글과 함께 게재한 사진은 어렵다는 말과 달리 왠지 모르게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배우정태우#럽스타그램#승무원아내

배우 정태우는 "집에만 있기 너무 답답해서 파리, 뉴욕, 피사로 리마인드 웨딩 화보 촬영 다녀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전 세계 관광지에서 아내와 함께한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승무원 아내의 연예인 못지않은 미모가 눈길을 끄는데요. 한편 승무원인 정태우의 아내는 실제 근무 중 사진을 게재하며 #어디갈래챌린지아님주의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배우김보라#조병규는어디두고#맨발투혼

배우 김보라는 남자친구 조병규를 두고 혼자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사진 속에는 덕수궁 돌담길, 경복궁 등 다양한 핫플레이스를 돌아다니고 있는 김보라의 모습이 담겨있는데요. 김보라는 다른 사진을 통해 실제로 사진 찍은 곳을 공개했습니다. 나들이를 나가듯 갖춰 입은 김보라는 사실 집안에서 사진을 촬영했는데, 특히 맨발인 상태가 귀엽네요.

#배우이미도#육아스타그램#육퇴없는코로나

코로나 사태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이 모두 휴원하면서 하루 종일 육아에 시달려야 하는 육아맘도 랜선 나들이에 동참했습니다. 배우 이미도는 평소 육아 일상을 공개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SNS 스타이기도 한데요. "시원한 한강에 나와서 이렇게 맥주 한 잔 하니 천국이 따로 없구나!"라는 글과 함께 한강 나들이 사진을 올리면서 사실은 베란다에 나와있다며 현실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게시물에서는 베란다 밖 엄마를 애처롭게 쳐다보는 자녀의 사진을 게재하며 베란다 캠핑조차 5분 만에 끝났다고 전했습니다.

#배우고소영#초등생엄마#잡채만들기

초등생 아들과 유치원생 딸을 둔 배우 고소영도 챌린지에 동참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집트 스핑크스의 정경이 담겨있고, 스핑크스 곳곳에는 고소영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냅니다. 주황색 슬리브 티셔츠와 와이드 팬츠를 입은 고소영은 스핑크스의 머리에 앉아 있고, 카멜 컬러의 코트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고소영은 스핑크스를 가리키고 있는데요. 합성사진 속에서도 고소영의 미모는 빛나고 있네요. 한편, 고소영은 또 다른 게시물을 집콕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고소영은 직접 잡채를 만들고 있고 이에 이정현이 "언니 저도 만들어주세요"라는 댓글을 남기자 고소영은 "우리집에 와서 먹어라"라고 화답했지요.

얼마 전 한 방송인이 프라이빗 콘도로 가족 나들이를 나선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가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해당 여행의 안전성 여부를 떠나 코로나 여파로 모두가 힘들고 예민한 시기에 부적절한 게시물이었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인데요. 그에 비해 재밌는 합성사진으로 랜선 나들이에 나선 스타들의 모습은 우울한 집콕일상에 잠시나마 웃음을 주는 긍정 게시물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