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꾼으로 유명한 차승원이 아내의 전 남편에게 고소 당한 이유

최근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신곡에는 "그댈 나보다 더 사랑해요"라는 가사가 눈에 띕니다.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고백을 전하는 노래 가사로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적으로 "나 자신보다 상대를 더 사랑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사랑 때문에 전 국민을 상대로 무려 22년간 거짓말을 하고 고소까지 당한 이 남자의 이야기만큼은 노래 가사보다 더 비현실적인 실화입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배우로서의 이미지 손상도 감수하고 22년간 거짓말을 해왔다는 주인공은 배우 차승원입니다. 최근 유해진, 손호준과 함께 예능 프로의 새로운 시즌으로 복귀한 그는 우월한 비주얼에 다정다감한 배려심 그리고 뛰어난 요리 실력까지 자랑하며 진정한 사기 캐릭터를 인증하고 있지요.

지금은 누구나 인정하는 톱스타이지만 차승원은 신인시절 꽤 오랜 시간 무명을 겪은 배우입니다. 1988년 모델로 데뷔한 이래 10년간의 무명생활을 거친 끝에 1999년 영화 '자귀모'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와 김혜수의 '플러스유'에 보조 MC로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을 무렵 차승원은 4살 연상 아내 이수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차승원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이화여대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수진을 만났고 당차고 똑똑한 모습에 반해 적극적으로 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혼전임신을 하는 바람에 양가 부모님의 허락도 받지 못한 채 갓난 아기를 데리고 단칸방에서 신혼살림을 차렸다고 전했는데요. 사실 그가 밝힌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에는 엄청난 거짓말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1992년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지 못한 채 갓난아기와 함께 세 식구가 단칸방에서 살림을 차린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3살이던 아들 노아 군의 친부는 차승원이 아니라 이수진과 전남편 사이의 아이였던 것이지요.

전 남편과의 사이 3살 아들을 둔 이혼녀와 갓 스무 살이 넘은 무명 모델의 결혼은 누가 봐도 불안정했고 결국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그렇게 살림을 차리고 차승원이 몇 달 만에 처음 벌어온 돈은 10만 원도 채 되지 않았고, 도시가스 요금을 못내 가스가 끊길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그 와중에 차승원이 군 입대를 하게 되면서 생계유지를 위한 유일한 벌이인 모델 일 조차 못할 상황이 되었지요.

다행히 단기 사병이었던 차승원의 어려운 사정을 알아준 부대의 상사들이 불침번을 선 다음날은 쉴 수 있다는 규정을 이용해서 스케줄이 있는 바로 전날 불침번을 설 수 있게 일정을 조정해 주었고, 덕분에 차승원은 쉬는 날을 이용해 모델 일을 하고 겨우 생계를 유지해 나갔습니다.

그런 차승원의 모습에 대해 이수진은 자신의 에세이를 통해 "어떻게 저 어린 나이에, 다른 남자들은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을 나이인데, 많이 놀고 싶어 할 나이일 텐데 가정을 위해 봉사할 수 있나 하는 생각에 참으로 대견해 보였어요"라며 감동을 전했는데요. 해당 에세이에는 아들 노아의 병치레가 잦아 차승원이 벌어오는 돈으로 병원비 충당하기도 벅찼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습니다.

또 아내 이수진은 차승원이 톱스타가 되기 이전 PC 통신과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을 통해 남편 차승원, 아들 차노아 군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해 네티즌들 사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특히 차노아 군은 이수진의 SNS 활동과 에세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차승원을 닮은 훈훈한 외모로 화제가 되었지요.

이후 차승원의 아들로 유명세를 타면서 개인 팬카페가 생기기도 했던 차노아 군은 2013년 교제하던 여자친구를 감금 및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가 무혐의로 판결 받은 적이 있는데요. 당시 차승원이 사건의 진위 여부를 떠나 부모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공개 사과에 나서 노아 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차승원의 남다른 아들 사랑은 2014년 차노아의 친부 논란으로  한 번 더 주목받았습니다. 차노아의 친부가 노아 군이 자신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차승원 부부가 자신들 사이 자녀인 듯 행세하여 명예를 훼손하였다며 고소한 사건인데요. 당시 차승원은 소속사를 통해 "22년 전 결혼 당시에 부인과 전남편 사이에 태어난 세 살배기 아들이 함께 가족이 되었다"라며 22년 동안 숨겨온 비밀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자신의 자식이라고 굳게 믿고 있으며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라는 말도 덧붙였지요. 이로써 앞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아내를 만나 혼전임신을 하고 결혼했다"라는 거짓말은 아내와 아들을 위한 것임이 밝혀졌습니다. 아내의 이혼 경력과 아들 노아가 의붓자식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연예인으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포기한 것입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실제로 혼전임신을 하고도 사실을 숨기는 것과는 상반되는 차승원의 행보에 대중들은 격려와 응원을 보냈습니다. "그릇이 큰 남자다", "진짜 보살이다", "멋진 부부다"라며 차승원의 찐사랑 매력에 푹 빠졌지요.

힘든 시간을 함께 견뎌내고 톱스타의 자리에 오른 지금도 차승원의 가족사랑은 여전합니다. 예능 프로를 통해 공개된 딸과의 전화통화에서 차승원은 애교 섞인 목소리로 사랑을 표현하고 인생의 목표 역시 "좋은 아빠와 좋은 남편으로 기억되는 것"이라고 밝힐 정도인데요.

50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차승원의 멜로 연기가 기대되고 설레는 것은 그의 연기 속에 찐사랑을 해본 사람만이 가지는 진정성이 담겨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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