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따라 방송국 와서 노래 부르던 소녀의 13년 후 근황

부모의 남다른 재력이나 능력 덕분에 금수저로 불리는 스타들이 꽤 많지만 무엇보다도 연예인에게 가장 유리한 금수저는 바로 '미모 유전자'가 아닐까요?

부모님께 금수저 유전자를 물려받은 오늘의 주인공은 아빠 직장에 따라다니느라 어린 시절부터 방송국이 익숙했는데요. 워낙 눈에 띄는 미모 덕분에 연예계 관계자들의 눈에 들어 연예인을 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었을 듯합니다. 

유희열이 "내 딸보다 예쁘다"라는 실언을 하도록 만들었다는 주인공은 바로 가수 박학기의 딸 박정연입니다. 선한 인상과 기분 좋게 올라간 입꼬리가 아버지와 꽤 닮은 꼴이긴 하지만 박정연에게 완벽한 미모 유전자를 물려준 이는 바로 어머니인데요. 박정연의 어머니는 과거 고전 SF 영화 '외계에서 온 우뢰매 2'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배우 송금란입니다.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CF모델 겸 배우로서 활동하던 송금란은 우뢰매 시리즈의 데일리 가운데 원톱으로 꼽힐 정도로 우월한 미모를 자랑하는데요. 결혼 후 연예계 활동은 중단했지만 최근 두 딸이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면서 꽃미모를 물려준 장본인으로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딸 모두 워낙 뛰어난 미모로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아왔고 큰 딸인 박승연은 이미 2016년 걸그룹 마틸다로 데뷔해 가수 활동을 했지요.

박정연이 연예계 관계자들의 눈에 띈 건 언니보다 더 빠릅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08년 아버지인 박학기와 함께 '비타민'이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방송활동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2011년 8월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한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연예계 데뷔는 시간문제"라고 입을 모았지요.

실제로 박정연은 길거리 캐스팅을 비롯해 꾸준히 연예계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아역배우나 모델로서의 활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고2이던  2013년 아버지 박학기의 새 음반에 함께 참여했는데, 당시 인터뷰에서도 "우선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겠다"라며 인문대 진학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오랜만에 '비타민' 무대를 선보인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당시 진행자인 유희열이 "7살짜리 내 딸보다 더 예쁜 것 같다"라며 "나와 계약하자. 토이의 객원보컬로 들어오라"라고 말해 이슈가 되었지요.

박정연의 깨끗한 미모에 반한 건 유희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강제 데뷔'를 촉구하는 농담이 오갈 정도였고 결국 박정연은 2015년 SM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들어가면서 아이돌의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 12월에 공개된 SM루키즈 '윈터가든' 스토리 영상에서 박정연은 프리데뷔팀 여성멤버 3명 중 한 명으로 등장했고 쟁쟁하다는 SM의 연습생 가운데서도 단연 눈에 띄는 미모로 데뷔 기대를 모았습니다.

또 2017년에는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하이라이트 릴 기승전결 영상에 깜짝 등장해 보다 성숙한 이미지를 선보였고, 같은 해 12월에는 캐딜락 광고영상에 등장해 여전한 미모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다만 미모는 여전하지만 좀처럼 들려오지 않는 데뷔 소식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19살의 나이로 SM 연습생이 된 박정연은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대학생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연습생 신분이었고 2018년 아버지인 박학기의 콘서트에 등장해 노래를 부르는 것이 유일한 무대 위 모습이었습니다.

대신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이후 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분인지 박정연은 학교 공연 등 배우로서 무대에 서는 일이 늘었습니다. 2019년에는 한양대 뮤지컬 공연 '알리'에 출연해 현대차 H페스티벌에서 본선진출에 성공하는 즐거운 경험도 쌓았습니다.

그리고 2019년 12월 박정연은 4년간의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마무리하고 배우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SM의 자회사이자 배우 전문 기획사인 키이스트로 이적해 연기활동을 시작한 것인데요. 2019년부터 작품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는 박정연은 지난 2월 연기자로 첫 데뷔 무대에 올랐습니다.

드라마 '하이바이마마'의 마지막회에 특별출연한 박정연은 짧은 등장에도 자연스러운 표정연기와 아름다운 미소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현재 박정연은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를 통해 여왕의 운명을 타고난 민자영 역을 맡아 열연 중입니다. 훗날 명성황후가 될 인물을 맡아 부담감이 큰데도 불구하고 꽤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지요.

오랜 연습생 시절의 한을 풀 수 있도록 앞으로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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