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원망스럽다" 시청자 눈물 쏙 빼놓은 드라마 속 커플들

드라마나 영화 속에는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달달구리한 설렘 유발 커플이 있는 반면  눈물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쏙 빼놓는 세상 슬픈 커플도 있습니다.

제발 잘 되게 해달라고 그렇게도 응원했건만 결국 새드엔딩을 맞이한 드라마 속 커플들, 작가가 원망스럽다는 작품 속 슬픈 커플들을 만나봅시다.


드라마 49일

이수♥이경

프러포즈 하러 가는 길에 사고로 목숨을 잃은 남자 이수와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자살을 결심하는 이경. 이수는 이경이 잘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5년 동안 스케줄러라는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는데요.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영혼으로만 존재하던 이수.

드디어 5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이경 앞에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오해를 풀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두 사람은 진짜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됩니다. 두 사람의 마지막 데이트와 이별 장면이 그려진 드라마의 '마지막 회'는 울면서 보느라 대사를 다 듣지도 못했다는 시청자들이 많을 정도였지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민용♥민정

같은 학교에 근무하면서 동료 교사인 민용을 짝사랑하게 된 민정. 그런 민정의 마음을 알고 자신도 호감이 있지만 이혼남에 애까지 있다는 처지 때문에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데요. 까칠하고 시크하기만 하던 민용이 서서히 민정에게 마음을 열고 질투하는 모습이 참 귀엽게 그려졌습니다.

20cm가 넘는 두 사람의 키 차이, 그리고 까칠한 민용과 어리바리한 민정의 케미가 많은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했지요. 헤어짐과 재결합을 반복하면서 현실 커플의 케미를 보여준 두 사람은 결국 민용의 전처이자 민정의 친구인 신지와의 삼각관계로 인해 이별하게 되었는데요. 서로 사랑하면서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 연속되어 헤어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준혁♥세경♥지훈♥정음

세상 슬픈 결말 때문에 말도 많고 탈고 많았던 '지붕 뚫고 하이킥'의 커플들.

식모살이하는 세경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도와주는 준혁의 순수한 사랑이 참 예뻐 보였던 준혁과 세경 커플. 준혁의 마음을 알면서도 모른 척할 수밖에 없었던 세경의 안타까움 역시 아름답게 그려졌는데요. "준혁 학생 팬티 찾았어요"라는 세경의 외침에 당황한 준혁의 모습은 귀요미 그 자체이지요.

명랑하고 밝은 성격의 정음과 늘 차분하고 정돈된 이미지의 지훈은 너무 달라서 잘 어울리는 재밌는 커플이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고 오랜 기간 연인으로서의 에피소드를 이어왔는데요. 정음의 집안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갑작스러운 이별을 하게 되었지요.

충격 중 충격의 커플은 바로 세경과 지훈이지요. 지훈을 짝사랑하면서도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숨겨온 세경은 이민을 결심하고 떠나는 마지막 순간 지훈에게 고백합니다. 뒤늦게 세경의 마음을 알게 된 지훈은 자신 역시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은 정음이 아니라 세경이라고 깨닫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현실은 두 사람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았고 결국 죽음으로 극은 마무리됩니다.


드라마 러브레터

안드레아♥은하

어린 시절 비슷한 아픔을 겪으면서 우정을 키어온 우진과 은하.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연민과 사랑을 키우지만 이미 우진이 신부가 된 이후인데다 은하를 사랑하는 또 다른 친구와의 사이에서 힘든 시간을 이어갑니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종교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이 은하는 병에 걸리고 두 사람의 사랑에는 죽음이라는 장애물까지 등장하는데요. 매회 눈물샘을 자극한 해당 드라마는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지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무혁♥은채

어린 시절 호주에 입양되었다가 돌아온 무혁은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고, 그런 그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일깨워주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은채였지요. "밥 먹을래, 나랑 뽀뽀할래? 밥 먹을래, 나랑 잘래?"라는 대사는 지금 들으면 다소 폭력적으로 보이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시종일관 처절한 무혁의 캐릭터를 잘 살린 역대급 명대사였습니다.

극 초반부터 예고된 대로 죽음을 맞이한 무혁과 그런 그를 여전히 그리워하는 은채의 모습으로 마무리된 드라마는 최근까지도 '다시보기' 열풍이 돌아올 정도로 중독성을 가진 작품입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진헌♥희진

드라마의 진짜 주인공 커플은 진헌과 삼순이었지만 전 여친인 희진의 스토리 역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왔습니다. 진헌의 첫사랑은 희진은 진헌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가장 힘들 때 말없이 떠났는데요. 알고 보니 위암 판정을 받고 진헌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혼자 떠난 것이었지요.

다시 돌아와 진헌과 재결합했지만 그땐 이미 진헌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 뒤였고, 이미 돌아선 진헌을 보면서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희진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요. 특히 정려원 배우의 리즈 외모와 눈물 연기는 '첫사랑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모습이었습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단♥승준

최근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뺀 새로운 커플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사랑의 불시착'의 구단커플! 능글맞은 승준과 세상 차가운 여자 단이의 썸케미는 달달한 설렘을 자극했지요.

하지만 시청자들의 바람과 달리 승준의 죽음으로 두 사람의 사랑은 새드엔딩을 맞이했고, 팬들은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로맨틱 코미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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