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비룡이 제일 잘나갔다" 싹쓰리 멤버들의 숨겨진 과거

예능프로를 통해 기획된 그룹 싹쓰리가 오는 25일 데뷔를 앞두고 화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재석, 이효리, 비는 연예계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톱스타이지만 각자가 맡은 부캐릭터 유두래곤, 린다G, 비룡으로 변신한 모습에서는 삐걱대는 합을 맞춰가는 신인 혼성그룹 그 자체이지요.

특히 센언니 린다G 빼고는 다 곪았다는 유두래곤과 비룡의 하소연과 매주 이어지는 '막내 비룡 찜쪄먹기'는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반전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룡이 과거 드라마 출연 당시 명치까지 파인 니트의상을 입은 장면을 두고 린다G와 유드래곤이 질색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주기도 했는데요. 사실 연기 쪽으로 보자면 린다보다 비룡이 한수 위라고 하네요.


명치까지 단추 풀던 그 시절, 비룡

무대 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워낙 강렬하다 보니 가수로서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배우 정지훈으로서의 필모 역시 탄탄한 편입니다. 대종상과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하고 베를린영화제까지 초청되었다는 비룡의 과거를 만나볼까요?


상두야 학교 가자(2003)

2002년 '나쁜남자'로 데뷔한 비는 후속곡 '안녕이란말대신'으로 주목받는 신인이었지만 스타라고 하기에는 부족했는데요. 드라마 '상두야학교가자'에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 드라마 속에서 비는 27살 늦깎이 고등학생으로 등장해 첫사랑 공효진과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그렸는데요. 데뷔작인데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받았고 매력적인 '상두' 캐릭터 덕분에 백상예술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지요.


풀하우스(2004)

상두야학교가자 이후 2집 '태양을 피하는 방법'까지 소위 대박을 치면서 비는 명실상부 톱스타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드라마 '풀하우스'가 동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류스타'라는 수식어까지 얻게 되었는데요. 풀하우스에서 비는 유명배우 역할을 맡아 과감하면서도 럭셔리한 패션을 선보였고 겉으로는 차가우면서도 뒤에서 송혜교를 챙겨주는 다정한 캐릭터를 선보여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죽일 놈의 사랑(2005)

드라마 '미안하다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가 쓴 이 드라마는 작가 특유의 슬픈 감성이 가득합니다. '이죽사'에서 비는 바닥 생활을 전전하는 고아로 등장해 복수를 위해 접근한 형의 전 애인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어둡고 처절한 드라마의 분위기 속에서 비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캐릭터를 소화했습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배우로서 승승장구하던 비는 2006년부터 한동안 드라마보다 영화에 집중합니다. 첫 주연작은 무려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었는데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를 통해 비는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고 베를린의 레드카펫까지 밟는 영광을 누렸지만 흥행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닌자 어쌔신(2009)

박찬욱 감독에 이어 2008년에는 워쇼스키 형제의 영화 '스피드레이서'에 출연하기도 한 비는 2009년 닌자 어쌔신을 통해 한 번 더 할리우드 영화에 도전했습니다. 원톱 액션영화라는 소개를 듣고 비의 카리스마 넘치는 마초적 액션을 기대하고 간 팬들이라면 다소 잔인한 장면들에 놀랐을 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래서인지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지요.


도망자 Plan.B(2010)

영화판에서 달콤한 성적을 맛보지 못한 비는 드라마로 복귀했습니다. 상대역은 무려 이나영이었고 추노의 제작진이 뭉친 대다 해외 로케이션까지 한 대작인 만큼 언론과 대중들의 기대는 컸지요. 경쟁작인 드라마 '대물'에 밀려서 1위는 놓쳤지만 비의 위트 있는 연기가 매력을 끈 덕분에 마니아층을 확보한 작품이었습니다.


돌아와요 아저씨(2016)

비, 오연서, 김인권, 김수로, 이민정, 이하늬, 최원영, 윤박, 오나라, 라미란, 이문식 등 지금이라면 절대 불가능할 듯한 캐스팅. 하지만 경쟁작이 무려 '태양의후예'인 바람에 시청률 성적은 다소 부진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생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코믹요소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자전차왕 엄복동(2019)

드라마를 통해서는 한류스타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영화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비는 지난해 또 한 번 영화에서 쓴맛을 봐야 했습니다. 비를 비롯해 강소라, 이시언, 이범수 등 대배우들이 출연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으나 개봉 후에는 미흡한 영화의 만듦새 때문에 부정적인 이슈의 중심에 서야 했지요.


이효리도 안되는 게 있다? 린다G

자타공인 톱스타의 자리에 오른 이효리도 망한 적이 있다면 믿기나요? 잘나가는 가수들의 일반적인 행보와 같이 이효리 역시 연기에 도전한 적이 있는데요. 그 결과는 안타깝게도...


세잎클로버(2005)

2003년 첫 솔로 앨범을 내고 텐미닛으로 인기의 절정을 누리던 그때, 이효리는 휴대전화, 침대, 아이스크림, 속옷, 주류, 쇼핑몰, 의류 등 모든 종류의 CF를 섭렵한 톱스타였습니다. 연이어 예능계까지 접수한 이효리는 자연스럽게 연기에 도전했는데요. 2005년 연기 데뷔작이자 주연작인 '세잎클로버'에서 이효리는 어려운 형편에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여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연기경험이 전무한 이효리가 원톱 주인공으로 작품을 이끌고 가기는 무리였고 결국 드라마는 조기종영하는 사태를 맞이했지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2007)

세잎클로버 이후 이효리는 한 번 더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2부작 특별극에서 주연을 맡았는데, 작품 속 역할 자체가 가수였고 뮤직드라마라는 형식 덕분에 이효리의 연기는 전보다 자연스럽게 보였습니다. 다만 뮤직드라마라는 장르 자체가 뮤직비디오와 차별성을 두지 못한 데다 작품 속 PPL이 너무 많은 탓에 수차례 경고 조치를 받는 등 평가가 좋지 못했지요.


댄싱퀸(2012)

이효리는 역시 이효리 본인일 때 가장 멋있나 봅니다. 앞서 2008년 드라마 '온에어'에서 이미 '이효리' 역으로 등장한 바 있던 이효리는 영화 '댄싱퀸'에서 오디션 심사위원 역으로 특별출연해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당시 이효리는 엄정화가 직접 전화로 섭외를 요청하자 단 1분 만에 받아들였다고 하네요.


공작(2018)

영화 공작에서 이효리는 한 번 더 본인의 역할로 등장했는데요. 달라진 것이 있다면 과거 전성기 때 모습을 재연했다는 점입니다. 2005년 북한 무용수 조명애와 함께 촬영한 휴대폰 광고 촬영장을 재구성한 장면인데, 이효리는 무려 10여 년이 지난 후 재연한 장면에서 과거와 다름없는 미모를 과시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특별출연 맛집, 유두래곤

정식으로 연기에 도전한 것은 아니지만 워낙 거절을 못 하는 성품 탓인지 유재석은 특별출연 및 우정출연으로 참여한 작품이 많습니다.

연기에 관해서만큼은 막내 비룡 앞에서 주름잡기 힘들어 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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