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쌍꺼풀 수술 의심받았다는 배우의 외꺼풀 시절.jpg
- 영화 어디까지 봤니?
- 2020. 10. 15. 10:45
과거사진과 성형의혹은 연예인들에게 숙명과도 같은 관문이지요. 최근에는 연예인들도 대부분 성형사실을 쿨하게 인정하고 대중들 역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인데요.
데뷔 초 모습과 비교해 완전히 달라진 눈매로 쌍꺼풀 수술을 의심받는 이 배우는 "절대 아니다"라며 성형의혹을 부인합니다. 외꺼풀의 담백한 이미지에서 깊고 진한 눈매를 가진 분위기 있는 배우로 변신한 22년 차 이동욱 배우의 변천사를 만나볼까요?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 '도깨비' 속 이동욱의 모습을 보고 성형의혹을 제기하는 해외 팬들의 반응이 올라와 화제였습니다. 게시물에 소개된 댓글에는 "이동욱은 완전 서양인 같다", "어떻게 저렇게 서양인처럼 보이는 거냐", "올란도 블룸처럼 생겼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는데, 그중 한 네티즌이 이에 "쌍꺼풀 수술을 과하게 해서 그렇다. 그래서 지금 쌍꺼풀이 거의 3겹이다"라는 답변을 단 것입니다.
서양인의 의심까지 받은 이동욱의 눈은 실제로 아이홀이 움푹 팬 깊은 눈매입니다. 하지만 데뷔 초만 하더라도 이동욱의 눈은 속쌍꺼풀만 살짝 있는 담백한 눈매인데요. 어린 시절 사진을 살펴보아도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선명하긴 하지만 짙은 쌍꺼풀은 찾아볼 수 없지요.
1999년 모델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이동욱은 같은 해 단막극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시작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학교2와 학교3에도 출연했지만 함께 출연한 조인성, 김래원, 하지원 등에 비해 빛을 보지 못했지요.
이어 시트콤과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경험을 쌓는 동안 이동욱은 자연스럽게 쌍꺼풀이 진해졌고 이미지 역시 변하기 시작했는데요.
짙어진 쌍꺼풀 덕분일까요? 2005년 드라마 '마이걸'을 통해 이동욱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국내를 넘어 아시아권까지 큰 인기를 끌며 한류스타로 등극했습니다. 연이어 영화 데뷔작 '아랑'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주연급 배우가 되었지요.
그리고 2009년 연예병사로 입대하면서 살짝 푸근한 모습으로 과거의 풋풋한 이미지로 돌아가는 듯하던 이동욱은 군 제대를 6개월 앞두고 부대에서 다이어트를 하며 16kg을 감량해 완벽한 모습으로 전역했습니다.
다이어트 이후 이동욱의 눈매는 한층 깊어진 모습. 쌍꺼풀에 아이홀까지 자리 잡은 덕분인지 복귀작 '여인의 향기' 역시 흥행 대박을 치면서 다시 한번 한류열풍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 이동욱은 예능 프로 '강심장'의 진행을 맡으면서 예능과 진행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는데요. 고정 멤버로 활약한 '룸메이트'에서는 대선배 배종옥이 "피곤해 보인다", "못생겼다"라며 애정 담긴(?) 디스를 하는 바람에 짙은 아이홀이 화제가 되었고, 이에 2015년에는 '힐링캠프'에 출연해 "수술 절대 안했다"라고 해명도 내놓았습니다.
성형의혹을 불러일으키고 '피곤해 보인다'라는 놀림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이동욱의 아이홀은 배우로서 확실한 플러스로 보입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왕여와 저승사자의 1인 2역을 연기하는 동안, 그의 깊은 눈매에 빠지지 않은 팬들은 없지요.
현재 이동욱은 드라마 '구미호뎐'을 통해 남자 구미호 역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창백하리만큼 하얀 얼굴과 날카로운 인상, 그 뒤에 슬픔과 사연을 간직한 깊이 있는 분위기 역시 진한 아이홀에서 나오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