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마케팅? 톱스타의 열애 상대로 주목받은 신인들의 근황
- 핫한 스타들의 핫한 이야기
- 2020. 11. 20. 06:59
연예인에게 열애설과 공개 연애는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자유롭게 감정을 나누기도 어려운 데다 자신의 분야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열애 사실에 가려지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반면 데뷔 초 열애설로 인해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경우도 있는데요. 'OO의 여자'나 'OO의 남자'같은 수식어로 대중들의 눈길을 끌었던 그들은 지금 연예계에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렸을까요?
하정우 여친 구은애
하정우와 구재이는 지난 2009년 열애를 인정한 이후 4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간 연예계 대표 커플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연애 당시 하정우는 영화 '추격자'와 '국가대표'가 연이어 흥행 대박을 치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배우의 반열에 오를 시기였던 반면 구재이는 당시 구은애라는 이름으로 연예계에 갓 발을 디딘 신인배우였는데요. 그전까지 모델로서 활발히 활동하긴 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익숙한 이름은 아니었지요. 그리고 하정우와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정우의 모델 여친'으로 인지도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두 사람의 열애가 공개된 이후 하정우가 토크쇼를 통해 구은애와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놓으며 구은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급격히 늘었는데요. 당시 하정우는 "얼마 전 거리에서 우연히 한번 스치면서 마음에 두고 있던 여인을 카페에서 우연히 봤다. 배우 김지석이 마침 그 일행분과 안면이 있던 사이여서, 빨리 그분들의 연락처를 알아오라고 시킨 다음 장소를 옮기고 전화를 해 ‘가볍게 같이 한잔할 수 있겠냐’고 불러 합석하면서 점점 가까워졌다"라고 밝혔습니다.
2008년부터 연인으로 발전해 공개 열애까지 이어온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결별 소식을 알리게 되었는데요. '하정우 여친 구은애'라는 수식어를 지우기 위해서였던지 예명을 개명한 구재이는 오히려 결별 후 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이후 2018년 드라마 '미스트리스'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열연하면서 배우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구재이는 같은 해 프랑스의 한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연인과 결혼에 골인해 현재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임신 소식을 전하며 엄마로서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서기도 했지요.
현빈 여친 황지현
2005년 드라마 '내이름은김삼순'을 통해 일약스타덤에 오른 배우 현빈은 2007년 첫 열애설에 휘말렸고 공개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스키장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현빈의 여자친구'로 유명세를 얻은 주인공은 모델 출신 연기자 황지현. "현빈과 황지현이 1년 이상 교제를 해 왔으며 헤어졌다가 최근 다시 만나고 있다"라는 보도 내용이 화제가 되었지요.
당시 황지현은 시트콤 '논스톱'으로 데뷔한 후 각종 CF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야말로 신인이었는데요. 톱스타와 신인 여배우의 만남에 대해 언론과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두 사람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공개 연애를 시작한 지 단 한 달 만에 결별했습니다. 그리고 결별 직후 현빈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당신은 항상 행복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저보다 더 많이 사랑받아야 되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 때문에 많이 웃었고 당신 때문에 행복했었어요"라는 글로 황지현에게 응원을 전하기도 했지요.
결별 후 황지현은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2012년 걸그룹 '갱키스'의 리더로 데뷔해 가수활동도 병행했습니다. 다만 2013년 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 이후 7년간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2월 엠넷 '너목보6' 박정현 편에 등장해 큰 주목을 받으며 방송에 복귀했는데요.
이후 아침드라마 '강남스캔들'을 통해 연기활동을 재개한 황지현은 같은 해 10월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소식을 전하면서 활동을 중단했고 내년 3월 출산을 앞두고 태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지우 남친 이진욱
배우 이진욱은 2003년 CF모델로 데뷔한 이후 2004년 연기를 시작했고 2006년부터는 드라마에서 주조연급 배역을 맡기 시작했는데요. 눈에 띄는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에 비해 '안 뜨는 배우'로 꼽힐 무렵 드라마 '에어시티'에서 최지우의 상대역을 맡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 최지우와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한류스타 지우히메의 남자친구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3년 동안의 공개연애 기간 동안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로 주목받았고 이진욱이 군 복무를 하는 동안에도 최지우와 열애를 이어가면서 결혼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팬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지요.
하지만 두 사람은 공개 연애 3년 만인 2011년 결별했습니다. 그리고 이진욱은 2012년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를 통해 연기자로서 재도약했고 2013년 드라마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을 통해 자신만의 연기세계를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이진욱은 드라마 '리턴'과 '보이스'시리즈 등 액션 스릴러물에서 마니아층의 인기를 얻으며 활약 중입니다.
배용준 여친 이사강
이진욱이 지우히메의 남자친구로 화제가 되었다면 욘사마의 여자친구로 언론을 장식한 주인공은 뮤직비디오 감독이자 방송인인 이사강입니다. 2003년 이미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류스타의 자리에 올랐던 배우 배용준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열애사실을 공개했고 열애 상대인 이사강은 '미모의 감독'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욘사마의 8살 연하 여자친구가 런던에서 영화학을 전공하고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데다 연예인 못지않은 미모까지 겸비했다는 사실이 큰 화제가 된 것. 이후 두 사람은 공개연애 1년 만인 2004년 결별했지만 이사강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서도, 방송인으로서도 더욱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배용준이 박수진과 결혼 발표를 하자 축하하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감사하다는 배용준과의 대화 내용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사강 역시 올해 1월 아이돌 빅플로의 멤버인 론과 결혼해 부부관찰예능에 출연했고, 현재는 11살 연하 남편의 군 복무 관계로 곰신 아내로 지내고 있습니다.
토니 여친 혜리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의 배우 혜리는 2010년 걸스데이의 새 멤버로 영입되어 가요계에 데뷔했으나 대부분 '민아'에게 집중된 인지도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데뷔 3년 만에 혜리가 처음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1세대 아이돌 HOT의 멤버 토니와의 열애설 덕분이었는데요.
2014년 3월 '더팩트'는 토니와 혜리가 자동차 드라이브를 즐기고 카페에서 데이트하는 모습 등을 포착해 공개했고 두 사람은 16살의 나이를 극복한 아이돌 선후배 커플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열애설에만 집중되는 관심이 부담스러웠던지 두 사람은 공개 연애 8개월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예능프로 '진짜사나이'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로 높인 혜리는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한 끝에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1988'을 통해 일약스타덤에 올랐습니다. 또 해당 드라마를 통해 배우 류준열과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혜리는 일과 사랑을 다 잡은 배우가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