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에 입 막고 소리도 질렀다" 혼전순결 지키고 결혼 골인한 보살 스타들

과거 한 예능 프로에서 혼전순결주의자인 여성의 고민 사연이 소개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사연자는 평소 남자친구에게 혼전순결을 원한다는 자신의 가치관을 밝혀왔지만 남자친구는 "네가 계속 거부하면 헤어져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고 결국 남자친구와 관계를 이어가고 싶었던 사연자는 자신의 신념을 꺾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혼전순결은 반드시 지켜야 할 덕목은 아니지만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존중받아야 할 선택의 문제인데요. 사랑의 크기와 상관없이 지키기 어려운 일임에는 분명합니다. 사랑하는 연인의 선택을 존중하고 쉽지 않은 약속을 지켜준 보살 같은 스타들을 만나봅시다.


7년 연애 끝 진짜 첫날밤
김원중♥곽지영

모델 김원중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현재 아내인 곽지영과 첫날밤이 '실제 첫날밤'이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김원중은 파리로 떠난 신혼여행 당시를 회상하며 "함께 모델 활동을 하던 거리를 걸었지만 자신의 머릿속에는 온통 첫날밤 생각뿐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MC들은 "진짜 첫날밤이었냐"라며 되물었고, 김원중이 "네"라고 답하자 모두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원중과 아내인 곽지영은 7년간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한 커플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김원중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아내가 살아온 배경이 있고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서'라며 혼전순결을 지킨 로맨틱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베개에 입 막고 소리도 질렀다

하하♥별

하하는 2012년 11월 별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8월에 혼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요. 당시 기자회견에서는 두 사람의 급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속도위반을 의심하는 기자들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하하는 이에 대해 해명하면서 "별이 혼전순결 서약을 해서 지켜주고 있다"라고 밝히게 되었습니다.

웹캠 얼짱 선발대회를 통해 모델 활동

이후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혼전순결'에 대한 이슈가 커지면서 부담을 느끼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하하는 '너무 답답해 베개에 입을 막고 소리도 많이 질렀다. 남자는 머리랑 마음이랑, 몸이랑 또 다르다.'라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별은 워낙 힘들어하는 하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고 하네요.


혼전 성관계와 낙태는 절대 NO

김태희♥비

김태희는 지난 2003년 드라마 '스크린'의 방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혼전순결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을 밝힌 적이 있는데요. 당시 인터뷰에서 김태희는 "천주교 신자여서 보수적인 편"이라며 "임신중절과 혼전 성관계는 절대 NO"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김태희는 2013년부터 약 5년간 연애를 이어온 비와 지난 2017년 1월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되었는데요. 두 사람의 결혼식은 천주교 혼배미사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비는 이미 결혼 전 김태희를 따라 천주교 세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김태희의 가치관에 맞춰 두 사람이 혼전순결을 지켰을 것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29년간 지킨 혼전순결 '아내가 처음'

손준호♥김소현

뮤지컬 배우 손준호는 방송을 통해 '혼전순결주의자'임을 밝힌 적이 있는데요. 실제로 손준호는 아내인 김소현과 결혼하기 전 29년간 혼전 순결을 지켰다고 합니다. 그는 "저 좋다고 덤벼드는 여성들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이러면 안 된다면서 제지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손준호는 2009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상대역으로 만난 10년 선배 김소현과 2011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손준호는 8살 연상인 아내 김소현과도 결혼 전까지 혼전순결을 지켰다고 밝히며 다른 사람에게 혼전 순결을 강요하지는 않지만 권장하는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혼전순결 지킨 것 후회했다

이윤석♥김수경

이윤석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결혼 전 이경규의 선물을 몰래 환불해야 했던 사연을 고백했는데요. 이윤석은 결혼 전 친한 선배인 이경규에게 자신의 예비신부를 소개했고 이경규는 두 사람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습니다. 이경규가 특별한 시간을 보내라며 비싼 호텔방을 예약해 준 것인데, 당시 이윤석은 혼전순결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경규 몰래 호텔방을 환불했다고 합니다.

이후 이윤석은 혼전순결을 지킨 것에 대해 후회하는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혼전순결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었다. 하지만 아이는 쉽게 하늘에서 내려주는 게 아니더라. 후회했다"라며 출산까지 힘들었던 과정을 털어놓았지요. 다행히 이윤석 부부는 지난 2015년 7년 만에 득남해 채널A '아빠본색'을 통해 단란한 가족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결혼 전 키스도 안 했다

오지헌♥박상미

동국대 입학 모습

개그맨 오지헌은 앞서 MBC '사람이 좋다'를 통해 아내와 함께 출연해 결혼생활을 공개했는데요. 아내를 만나기 전까지 모태솔로였던 오지헌은 처음으로 한 소개팅에서 현재 아내 박상미를 만나 첫눈에 반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아내는 연애에 서툰 오지헌이 마음에 들지 않아 만날 생각이 없었고, 헤어지려는 순간 악수나 하자며 손을 잡고 "내 마음이 느껴져?"라고 묻는 오지헌의 모습에 진정성을 느꼈다고 하네요.

특히 아내는 만난 지 10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혼전순결을 꼽기도 했는데요. 박상미는 오지헌에 대해 "엄청 진솔하고 진지했다. 혼전순결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라며 "결혼하기 전에 우리는 키스도 하지 말자는 약속을 지켰다"라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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