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색 웨딩드레스부터 빨간 머리까지, 특별한 웨딩사진으로 화제된 힙한 신부들
- 연애세포 자극
- 2019. 11. 18. 21:36
순백의 웨딩드레스가 신부의 순결을 의미한다? 기록에 따르면 1840년 영국 빅터리아 여왕이 알버트 왕자와의 결혼식에서 입은 흰 가운과 망토가 유행을 끌면서 흰 드레스가 대중에 확산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전만에도 표백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흰 드레스는 입기 힘들었다고 해요.
즉, 흰 웨딩드레스가 대중적으로 보편화된 이후 순결이니 정절이니하는 의미가 뒤따라 부여된 것이지요. 최근에는 흰 웨딩드레스의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컬러와 패턴이 더해진 웨딩드레스가 떠오르고 있기도 한데요. 드레스부터 본식 현장까지 세상 힙합 스타일로 화제가 된 신부들을 만나봅시다.
블랙드레스의 신부
모델 최소라
지난 8월 모델 최소라의 웨딩사진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진 속 신부는 순백의 웨딩드레스 대신 검정색 드레스를 입은 모습인데요. 조금은 남다른고 특별한 드레스이지만 신부의 미소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모습 그 자체이지요.
신부 최소라 곁에 검정색 슈트에 컨버스로 색다른 멋을 낸 신랑은 사진작가 이코베인데요. 최소라는 지난 7월 SNS에 이코베와 함께 나눈 카톡대화와 커플 사진 등을 게재하며 열애사실을 알렸습니다. 공개된 카톡대화에 따르면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한지 100일이 지난 시점인 듯한데요. 다소 짧은 연애기간에도 서로에 대한 사랑에 확신을 느낀 두 사람은 곧이어 결혼식을 올린 듯합니다.
2012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의 우승자로 모델 데뷔를 한 최소라는 이후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등 해외 명품 브랜드 패션쇼를 휩쓸며 세계적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최소라의 결혼식에는 런웨이를 방불케하는 모델군단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블랙드레스를 선택한 신부 최소라와 달리 하얀색으로 의상을 맞춰 입은 모습이 눈에 띄네요.
최소라가 SNS를 통해 공개한 결혼식 현장은 의상 뿐만 아니라 결혼식 분위기 역시 남달랐는데요. 야외 테이블에서 파티를 즐기고 비트 강한 음악에 맞춰 수영을 즐기는 모습은 축제 그 자체로 보입니다.
결혼식 안하고 여행 다녀왔어요
가수 나르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멤버 나르샤 역시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지 않은 신부입니다. 공개된 사진 속 신부 나르샤는 청순하고 단아한 신부의 이미지가 아닌 강렬하고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몸매가 한껏 드러나는 머메이드 라인에 반짝이는 실버색상이 나르샤의 건강미를 한껏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나르샤는 공식적인 결혼식 자체를 치르지 않고 남편과의 여행으로 결혼식을 대신했는데요.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치르고 셀프 웨딩촬영까지 마쳤지요. 특히 포토그래퍼 없이 둘만의 노력으로 만든 웨딩사진은 촬영지의 아름다운 배경과 더불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다만 결혼식을 함께 하지 못해 서운해 하는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 조촐한 식사자리를 마련했고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들 역시 초대해 서운함을 풀어줬다고 합니다.
최근 나르샤는 한 예능 프로에 출연해 동갑내기 남편과의 3년차 결혼생활에 대해 털어놓았는데요. 해당 방송에서 나르샤는 "결혼하고 나니까 너무 좋다. 나는 이혼할 생각이 없다"라며 남편의 금주 요구를 받아들일 정도로 애정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나르샤는 애주가였으나 남편의 조언을 통해 술을 끊은지 3년 정도 되었다고 하네요.
동거부터 빨간 머리까지 문제적 신부
오예커플 최예슬
지난 7월 온라인을 떠들석하게 만든 사진 한장. 바로 빨간 머리 신부 최예슬입니다. 사진 속 신부는 빨간 머리에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데요. 행복해보이는 신부의 모습과 달리 사진을 접한 네티즌 중 일부는 "한 번 뿐인 웨딩 사진인데 너무 튀는 게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요.
때아닌 논란을 불러온 사진 속 주인공 최예슬은 현재 남편이 된 엠블랙 출신 지오와 유튜브 채널 '오예커플스토리'로 많은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두 사람이 진짜 논란이 된 사건이 지난 1월 동거사실을 공개할 때였습니다.
앞서 2018년 1월 공개열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열애 1년 만인 2019년 1월 동거를 선언했고 많은 응원을 받았지만 일부 "굳이 공개할 필요가 있느냐"라는 걱정의 시선도 받게 되었는데요. 걱정과 달리 알콩달콩 동거하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유튜브채널도 흥했고 더불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결혼식 현장에서 최예슬은 빨간 머리를 포기하고 검정색으로 염색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는데요. 귀여운 뱅헤어와 헤어밴드로 꾸민 웨딩헤어스타일은 최측근 지인들만 참석한 소규모 결혼식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와 어울려 더욱 빛났습니다.
결혼식에는 꽃과 음악과 술과 사랑하는 사람이
배우 최희서
자유분방한 결혼식 현장으로 이보다 더 적절한 사진이 있을까요? 배우 최희서는 지난 9월 SNS를 통해 자신의 결혼식 현장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사진 속 신부 최희서는 드레스 차림으로 전화를 받는 바쁜 와중에도 술병과 술잔을 놓치지 않고 있는 모습인데요.
"결혼식에는 꽃과 음악과 술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우린 무지하게 재밌게 놀았다!!"라는 최희서의 표현이 완벽하게 들어맞는 사진들이지요. 앞서 최희서는 열애 사실이 알려져 있니 않았던 상황에서 직접 SNS를 통해 결혼을 발표해 세간을 놀래키기도 했는데요.
당시 최희서는 "대학교 동기이고 동갑내기다. 6년을 교제했다. 소속사가 없었을 때 함께 기차를 타고 지방 촬영을 가주던 연인이다. 그런 세월을 같이 지내온 친구다."라며 자신의 남편을 소개했습니다. 영화 '박열'을 통해 대종상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한 여배우의 행보로는 이례적이면서도 힙한 모습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