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에서 잘나가던 모델이 우리나라에 와서 유니폼 입고 뛰는 이유

스타 커플의 경우 띠동갑이 더 이상 놀랍지 않을 정도로 큰 나이차를 극복하고 사랑에 골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스포츠계에도 무려 16살의 나이차를 극복한 커플이 등장해 화제입니다.


16살 나이차 느껴지지 않는

비주얼 커플 탄생

전직 농구선수인 41세의 이승준은 최근 한 예능 프로에 출연해 현역으로 뛰고 있는 25살의 김소니아 선수와의 연애사실을 고백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친구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1년째 열애 중인데요. 방송을 통해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의 모습은 비주얼 커플, 피지컬 커플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압도적인 미모를 자랑했지요.

함께 있는 모습에서 16살이라는 나이차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두 사람은 농구 이외에도 공통점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국제커플 사이에서 난 혼혈이라는 점인데요. 이승준은 주한미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김소니아는 한국인 아버지와 루마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이지요.


국가대표까지 포기하고

한국에 온 이유는

특히 김소니아의 경우에는 5살 때 어머니와 함께 루마니아로 건너간 이후 2012년까지 루마니아에서 생활했는데요. 루마니아에서 11세 때 처음 농구에 입문한 김소니아는 일찌감치 재능을 보여 루마니아 16세 이하 대표팀에도 뽑혔습니다. 더불어 큰 키와 이국적인 외모 덕분에 모델로도 활약했는데요.

다만 김소니아는 어린 시절부터 떨어져 1년에 한 번 정도 밖에 보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컸고, 결국 아빠가 계신 한국에서 지내고 싶다는 소망으로 한국에 건너왔습니다. 2012년 김소니아는 루마니아에서의 국가대표 생활과 모델활동 등을 모두 포기하고 한국농구에 도전했지요.


19살 소녀에게 벅찼던
한국 농구의 벽

하지만 한국농구 적응은 쉽지 않았습니다. 김소니아의 뛰어난 돌파력과 리바운드 실력은 개인기 위주의 루마니아와 달리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한국 농구에서 쉽게 발휘되지 않았는데요. 게다가 한국어 실력이 부족하다 보니 동료나 감독, 코치진과의 소통이 어려워 답답한 마음을 속으로 삼키는 일도 잦았습니다.

당시 19살이던 김소니아에게 한국 농구의 벽은 높게만 느껴졌고 결국 김소니아는 한국을 떠나 체코와 폴란드 등지에서 뛰었는데요. 한국 농구를 피해 해외로 간 김소니아는 오히려 해외경험을 통해 "한국농구가 지향하는 팀플레이를 배워야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겠다"라고 느껴 다시 국내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돌아온 김소니아는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이 아닌 로드맨 같은 훌륭한 조연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리바운드와 몸싸움 연습에 몰두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2018~2019시즌 여자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외국인 선수 토마스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9개의 리바운드를 거뒀고 출전 시간 역시 19분 20초를 뛰며 감독의 신임을 얻었지요.


#일#사랑#성공적

이제는 한국 여자 농구에 빼놓을 수 없는 실력파로 꼽히는 김소니아는 지난해 연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라운드 기량발전상(MIP) 수상자로 선정되며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가 되었는데요. 선배인 이승준과의 연애까지 공개하면서 일과 사랑 모두를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는 모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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