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가장 잘 한 일이 결혼 안 한 거다"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결혼은 미친 짓" "결포세대"
최근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보는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실제로 새로운 가정을 꾸리지 않고 독신의 삶을 선언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과거 아버지에 이어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스스로 경제적 능력을 갖춘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더욱이 결혼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졌는데요.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결혼을 안한 것이라고 외치는 여자 스타들의 비혼 선언 사유를 들어볼까요?


마지막 연애는 10년 전

가수 김완선

올해 52세가 된 가수 김완선은 최근 한 예능에 출연해 연애와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밝혀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김완선은 결혼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제가 살면서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 결혼 안 한 거다"라며 "결혼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이 결혼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것"이라고 답했는데요.

더불어 마지막 연애는 10년 정도 되었다면서 당시 연인과 헤어진 이유는 "내가 그만 만나자고 했다. 조그마한 걸로 싸우는 것이 계속 반복됐다. 똑같은 이유로. 그만해야겠다 싶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연애가 자신과 맞지 않는 것 같아 마음의 문을 닫았다는 김완선은 "그렇게 사니까 편하다. 일도 많이 하는 편이고, 연애하면 쉬는 날도 쉬지도 못하고 꾸미고 나가야 하지 않나. 그거 할 자신이 없다"라며 비혼 및 비연애주의자가 되었다고 밝혔지요.


한때는 결혼설도 있었지만

배우 김혜수

배우 김혜수는 지난 2010년 새해 첫날 동료배우 유해진과 열애사실을 인정하며 한때 결혼 기대를 모은 스타이기도 한데요. 당시 두 사람은 2008년부터 연애를 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시상식 등에서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낸 만큼 수차례 결혼설이 제기되었지요. 다만 공개연애 1년 여만인 2011년 결별하면서 아쉬움을 주었는데요.

결별 이후인 2012년 진행된 영화 '도둑들'의 기자간담회에서 최동훈 감독이 '혜수 씨, 결혼 안 할 거예요?'라고 하자 김혜수는 '그런 상상은 하지도 마세요'라며 다소 단호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누군가의 여자로 사는 것도 좋지만 내 이름 석 자를 빛내면서 멋있게 사는 것도 좋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비혼을 선언한 김혜수는 과거 연인인 유해진과 청룡영화제에서 쿨하고 배려 있는 재회로 이슈가 되기도 했지요.


20년 인기비결은 결혼을 안 해서
방송인 박소현

김혜수 못지않게 오랜기간 연예계 활동을 해오면서도 스캔들 한 번 없었던 방송인 박소현 또한 결혼보다는 일을 선택한 스타입니다. 올해 50세가 된 박소현은 1993년 리포터로 방송계에 입문한 이후 연기, 예능, MC, 라디오 진행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장수 방송인인데요. 놀랍게도 지난 2011년 김원준과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춘 것 이외에는 그 흔한 열애설 한 번도 없었지요.

일과 결혼했다는 말이 현실처럼 보이는 박소현은 SBS '세상에 이런 일이'의 MC로 23년째, SBS 라디오 '박소현의 러브게임'의 DJ로 22년째 진행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소현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당시 '중간에 결혼하고 출산하다 보면 19년씩 일하는 여자 진행자가 없다.'라며 장수 진행자가 된 비결로 비혼을 꼽았지요.


싱글웨딩 촬영까지 마쳤다

개그우먼 김숙

박소현과 함께 '비디오스타'의 진행을 맡고 있기도 한 방송인 김숙은 아예 싱글웨딩 촬영까지 진행했습니다. 지난 2017년 한 예능을 통해 제주도로 혼자 여행을 떠난 김숙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제주도 바다를 배경으로 웨딩촬영을 했는데요.

실제로 김숙은 한 예능프로에서 함께 출연한 한혜진이 "언니는 비혼이냐"라고 묻자 망설임 없이 "저는 비혼 맞죠"라며 보다 적극적으로 비혼 주의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결혼 안 하면 축의금으로 뿌린 돈이 아깝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난 거둬들이려고 준 게 아니라 그들의 행복을 빌기 위해 주는 거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전했지요.


남자에게 의지하는 성격이 아니다

배우 김서형

최근 대세배우로 떠올라 뒤늦은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김서형은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에 맞게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도 단호한데요. 김서형은 드라마 ‘굿 와이프’ 종영 후 진행한 인터뷰 현장에서 '저는 일과 이미 결혼했다. 결혼엔 관심이 없다'라며 무엇보다 연기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일할 때는 집에 가기 싫을 정도로 연기가 좋다는 김서형은 예능에 출연해서도 연애와 결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결혼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데 더 집중하고 싶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는데요. "나는 남자에게 의지하는 성격이 아니다. 연애할 때도 내가 풍족해야 그 사람을 만날 때 편하다. 나는 얻어먹는 것도 싫고 민폐 끼치는 것도 안 좋아한다'라며 독립적이면서도 확고한 소신을 전했지요.


전 남친 잠수문자 공개하더니

가수 예은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의 가수 예은은 "결혼할 자신이 없다"라는 말로 비혼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비혼을 주제로 토크를 진행하는 프로에 출연한 예은은 "내게 맞는 사람을 만나야지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 텐데, 좋은 사람을 보는 눈이 없다. 로또 당첨될 확률 같다"라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예은은 지난해 8월 자신의 이별경험을 가사로 녹여낸 신곡을 발표하면서 해당 곡의 소재가 된 전 남자친구의 문자를 공개해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예은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에는 "내가 잠수탄 거는 정말 사과하고 싶어. 네가 보낸 카톡들 보면서 차라리 욕을 하지라는 생각도 들었고 너한테 착한척은 다 하고 다른 남자들보다 더 나쁜 짓을 해서 더 미안했어" 등 전 남친의 사과가 담겨있었지요. 그래서일까요? 예은은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혼해야 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서 내 삶을 바꾸고 싶진 않다"라며 비혼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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