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주의 외치던 아나운서를 딸 바보로 만든 미모 아내의 정체

결혼을 앞둔 남성이 앞서 결혼한 유부남 지인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리면? "결혼은 무덤이야 하지 마", "최대한 즐겨 왜 벌써 결혼을 하니" 등 대부분 부정적인 답변이 돌아오기 마련이죠. 훈남 아나운서 오상진 역시 결혼 직전까지 자신의 결혼을 말린 절친이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는데요.

오상진의 결혼을 극구 말렸다는 절친은 다름 아닌 한석준 전 아나운서입니다. 2년여 전만 해도 독신으로 살겠다며 결혼이라는 제도와 완강한 거부감을 비추던 그가 돌연 딸바보로 돌아온 비밀이 무엇인지 만나볼까요?

KBS 아나운서 출신의 한석준은 전현무, 오상진과 함께 훈남 아나운서 3인방으로 꼽혀왔는데요. 185cm의 큰 키에 훈훈한 외모와 지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도시남으로 많은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꼽혀왔지요.

한석준은 2005년부터 5년간 진행을 맡은 우리말겨루기나 2012년부터 2년여간 진행한 1대100등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고, 2015년 11월 KBS를 퇴사한 이후에는 XtvN에서 절친 전현무, 오상진과 함께 프리한19를 진행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프리선언 후에는 진행자로서뿐만 아니라 예능 출연이나 연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활약 중입니다.

최근 한석준은 한 육아예능프로그램에 딸과 함께 얼굴을 비추면서 가정적인 모습의 매력까지 보여주어 다시 한번 주목받았는데요. 영락없는 딸바보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석준은 사실 2년여 전만 해도 독신주의임을 공공연히 밝히며 결혼 제도에 대해 완강히 거부해 오던 솔로였습니다. 실제로 절친인 오상진은 한석준이 2017년 김소영 아나운서와의 결혼을 직전까지 말렸다고 폭로하기도 했지요.

당시 한석준이 결혼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 것는 자신의 지난 결혼생활 경험 때문인데요. 한석준은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7년간의 결혼생활을 한 적이 있습니다. 상대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한국경제TV 김 모 아나운서였고, 두 사람은 2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지요. 특히 두 사람은 자신들의 신혼생활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공개하며 많은 연인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는데요.

3살의 나이 차였던 두 사람은 닭살스러운 신혼생활을 지나 서로에게 맞춰가는 경험까지 평범한 결혼생활을 이어갔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함께한 인터뷰를 통해 5년 차 부부가 가질만한 서로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기도 했는데요. 김 아나운서는 "해가 거듭될수록 여자들은 점점 성숙해지고 현실에 적응하는 속도가 빨라져요. 그런데 남자들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요"라며 철없는 남편을 탓하기도 했고, 한석준은 "결혼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내의 닭살스러운 모습은 사라지고 점점 쿨해지는 것 같아요"리며 애교 없는 아내에게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는 결혼한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감정이고 이를 극복하고 서로에게 맞춰 가야만이 새로운 가정을 안정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을 텐데요. 아쉽게도 두 사람은 이 과정을 헤쳐나가지 못했고 결국 2013년 별거를 거쳐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혼에 대해 한석준은 별거 1년 전부터 대화가 없던 부부였다며 합의하에 자연스럽게 이별을 택하게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특별한 사유 없이 결혼생활의 자연스러운 고난과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별을 택했기에 오히려 한석준에게 결혼생활은 더욱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겠지요. 이후 한석준은 지인에게는 물론 방송을 통해서도 공공연히 자신이 독신주의임을 밝혀왔는데요. 이혼 후 솔로 라이프가 행복하다며 오토바이를 타거나 캠핑을 즐기는 등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했고, 절친인 오상진은 한석준이 본인의 생일파티에서 팔도미녀를 초대해 의자왕처럼 즐기더라는 폭로를 할 정도였습니다.

이렇듯 완전한 독신남으로 살 것만 같던 한석준이 2018년 4월 결혼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독신이라더니 왜 배신했냐는 지인들의 농담 섞인 항의에 한석준은 "여전히 결혼에 대해서는 반대다"라며 특별한 해명을 내놓는데요. 한석준은 "내 케이스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여자를 만난 것도 어렵고 잘 사는 것도 어렵고"라며 결국 어려운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 것이 모두 좋은 아내 덕분이라며 공을 돌리는 것이지요.

한석준이 고마워 마지않은 그의 아내는 12살 연하의 사진작가인 임혜란입니다. 한석준이 진행을 맡은 행사장에서 사진작가로 참여 중이던 임혜란을 만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일터에서 만난 두 사람은 오토바이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덕분에 급격히 친해져 함께 바이크 여행을 다니며 연인으로 발전했고,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었는데요. 결혼 준비 중에 첫 딸까지 임신하게 되면서 세 식구가 함께 신혼살림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오토바이와 함께 솔로 라이프를 즐기던 한석준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오토바이를 끊고 오로지 2018년 10월 출생한 딸 사빈 양의 육아에만 전념하고 있는데요. 결혼 전부터 친분을 유지해 온 김희철은 "예전에는 술과 게임을 즐겼는데 어느 순간 일 년 동안 연락이 두절됐다"라며 달라진 한석준을 인증했고 한석준 본인 역시 사고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결혼 전에는 명절이 싫었는데 지금은 복잡하고 정신없고 피곤하지만 친척들이 다 모인 그 분위기에 아이를 데려가고 싶더라. 평범함을 지켜주고 싶다"라는 달라진 삶의 태도를 고백했습니다.

결혼 후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아이와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는 한석준은 이 역시 모두 아내 덕이라며 공을 돌렸는데요. 백일 상차림에서 작은 리본까지 직접 선택하는 사진작가 아내의 안목과 자신이 입을 옷을 선택해주는 아내의 배려에 고마움을 표현했지요. 실제로 한석준의 인스타그램 계정이나 한석준TV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일상은 남다른 감각과 센스로 많은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한 예능을 통해 "원죄(이혼경력)가 있어서 아내에게 항상 잘한다"라며 농담 섞인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한석준은 아내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최고의 남편입니다.  딸 백일상에 장식한 리본 선택까지도 고맙고 감탄할 정도로 아내에 대해 고마워하는 마음이 있기에 결혼생활은 행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한석준은 모든 것이 특별한 아내를 만난 자신의 행운이라고 표현하지만 사실 한석준이 전과 달리 행복한 결혼생활을 꾸리고 있는 데는 본인의 달라진 마음가짐이 첫 번째 비결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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