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배우의 리즈시절을 기억하나요? 풋풋하던 그 시절 배우의 모습은 언제나 반갑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연륜이 묻어난 지금의 모습 역시 매력적이기는 마찬가지이지요. 둘 중 어느 쪽이 더 좋다고 정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진 배우들의 과거와 현재, 그 둘을 한 장의 사진 속에 동시에 담아낸 이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그래픽 디자이너 ArdGelinck는 5년 전부터 할리우드 배우들의 타임슬립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사진 속 서로 부둥켜 안거나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무척 자연스러워서 형제나 자매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의 특별한 프로젝트 덕분에 다시금 떠올려보는 배우의 리즈시절, 다시 봐도 멋진 작품까지 만나볼까요? 맷 르블랑 Matt Leblanc 맷 르블랑의 리즈시절은 누가 뭐래도 '프..
드라마 속 커플의 달달한 연애 장면은 시청자들을 망붕으로 만들곤 합니다. 연기인 줄 알면서도 선남선녀 배우들의 달콤한 러브신을 보면 설렘 가득 행복한 망상에 빠지는 것이지요.리얼한 연기 때문에 달콤한 망상에 빠지는 건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인 걸까요? 작품 속 커플연기에 이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던 커플들이 연이어 파경소식을 전하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조윤희 배우 이동건과 조윤희는 2016년 8월부터 방영된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연애와 결혼, 출산까지를 모두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가 종영한 직후인 2017년 2월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사실을 고백했고 같은 해 5월 임신 사실을 전하더니 9월에는 정식으로 ..
우리나라 드라마에는 멜로, 범죄스릴러, 코믹 외에도 대표적인 장르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막장'. 욕하면서도 볼 수밖에 없다는 치명적인 매력의 막장드라마는 이제 명실공히 대한민국 드라마계의 빼놓을 수 없는 장르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만 막장드라마의 원조이면서 막장계의 대모라고 불리는 '임성한' 작가가 은퇴하면서 막장드라마계는 최근 그 수위가 다소 낮아진 듯한데요.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고, 웃다가 죽고, 암세포를 동정하는 충격적인 전개는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전자계산과를 졸업한 이후 컴퓨터 강사로 생활하다가 TV 드라마가 너무 재미없어서 "차라리 내가 드라마를 쓰겠다"라는 마음으로 집필을 시작했다는 임성한 작가. 그는 1998년 시청률 57.8%의 역사적인 기록을 남긴 드라마 ..
당초 2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56회 대종상 영화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그 시기가 연기되면서 현재 6월 3일 열리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대종상 시상식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후보로 선정된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노미네이트된 여배우들 가운데 2000년대 생이 1/3을 차지한다는 점은 매우 놀랍습니다. 여우주연상 후보 세 명 가운데 김희애, 전도연과 나란히 이름을 올린 2000년생 김향기와 신인여우상 후보 세 명 가운데 2003년생 박지후, 2004년생 이재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스무 살 전후의 어린 나이에 국내 최대 영화 시상식의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점인데요. 나이는 어리지만 이제까지 쌓아온 필모가 어마어마한 덕분에 관객들..
좋은 영화나 드라마가 되기 위해서는 연출력, 영상미, 배우들의 연기까지 무엇 하나 빠져서는 안되겠지요. 하지만 때로는 스토리를 넘어서는 배우들의 미모가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경우도 있는데요. 분명 재미있게 감상했음에도 머릿속에 남는 건 긴 생머리를 쓸어 넘기던 여주인공의 모습뿐인 작품도 있습니다. 엽기적인 그녀(2001) 전지현 1997년 모델로 데뷔한 전지현은 신인시절부터 이미 광고계 스타가 되었고 1999년 스크린 데뷔작 '화이트 발렌타인'으로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를 스타의 반열에 올려준 작품이 바로 영화 '엽기적인 그녀'인데요. 해당 작품은 한 대학생이 '견우74'라는 아이디로 PC통신 나우누리의 유머란에 연재한 동면의 소설을 바탕으로 곽재용 감독이 연출을 ..
'조각같은 미모'를 가져야만 배우가 될 수 있는 시대는 지난지 오래입니다. 오히려 봉준호 감독은 배우 원빈에 대해 화려한 미모 때문에 "연기력이 과소평가된 배우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지요. 그렇다면 배우를 하기에 좋은 얼굴은 따로 있는 걸까요? 관객과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요즘, 배우들의 외모보다는 연기력이 우선 평가 대상이 되긴 하지만 연기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소위 '배우형 얼굴'이 있습니다. 어떤 배역을 맡아도 실제처럼 흡수하고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분위기의 얼굴을 말하는데요. 물론 그 역시 뛰어난 연기력이 뒷받침되어야만 빛날 수 있습니다. 피로회복제 광고에서는 영락없는 육아맘의 모습이더니 또 지금은 막 사랑에 빠진 풋풋한 청년 그 자체. 배역에 따라 180도로 바뀌는 ..
엄친아, 엄친딸이라는 수식어는 이제 너무 흔해서 그 가치가 떨어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 배우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 '엄친딸'이라는 수식어 외에 다른 말은 떠오르지 않는데요. 피아노부터 바이올린, 첼로, 플룻, 골프, 스킨스쿠버, 발레, 승마, 클라이밍 등 수많은 예쳬능을 섭렵한 것은 물론 3개 국어까지 능통하다는 이 배우야말로 엄친딸의 정석이지요. 영어와 독일어, 한국어까지 3개 국어에 능통하다는 주인공은 바로 배우 문가영입니다. 문가영이 3개 국어를 하는 능력자가 된 것은 부모님의 영향입니다. 문가영의 아버지는 물리학자로 독일 카를스루에 위치한 유명한 공과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중 아내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그 아내가 바로 피아니스트인 문가영의 어머니이지요. 물리학자와 피아니스트 사이에 ..
"불륜드라마가 이렇게 재밌었나?" 막장 소재 취급받던 불륜드라마가 최근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무려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화제몰이 중인 드라마 '부부의세계' 이야기이지요. 막장이 될 뻔한 파격적인 소재를 공감 가는 작품으로 만들어낸 데는 고급스러운 연출력과 더불어 배우들의 호연이 큰 몫을 했는데요. 김희애, 박해준, 박선영, 김영민, 채국희, 이경영, 엄효정 등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은 물론이고 다소 낯선 얼굴의 신인 배우들의 열연이 눈에 띕니다. 그중 극 초반 김희애의 조력자로 등장한 민현서 역의 배우 역시 인상 깊은 연기를 남겼습니다. 드라마의 2막에 다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민현서 역의 배우는 데뷔 6년 차의 연기자 심은우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뮤지컬 ..
"한 우물만 판다"라는 말이 칭찬이 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예능에는 부캐가 뜨고, 직장인들은 투잡을 찾습니다. 스타들 역시 본업 이외에 다양한 활동에 도전하는데요. 그중 영화감독에 도전한 스타들이 눈길을 끕니다. 그저 취미라고 하기에는 과하게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관객들이 놀라게 하는 스타들.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어 수상 타이틀까지 거머쥔 작품의 감독이 '그들'이었다니,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스타들을 만나볼까요? 박성광 개그맨 박성광은 지난 2011년 독립영화 '욕'으로 감독 데뷔에 성공했습니다. 해당 작품은 박성광이 시나리오부터 연출과 편집까지 모두 직접 맡은 작품으로, 악플 문화를 비판한 영화입니다. '욕'은 독일 지하철영화제에 출품해 상영되며 판권이 팔리기도 했지요. 이어서 박성광은 2017년에도..
악플이 사회적 문제이긴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으면서도 기쁘다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바로 악역을 맡은 연기자가 극에 몰입한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받는 경우이지요. 악역을 맡은 배우가 실제로 미워 보이는 것은 그만큼 연기를 실제처럼 잘했다는 방증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더한 경우도 있습니다. 워낙 배역을 잘 소화한 덕분에 국적을 의심받은 경우인데요. 데뷔작에서 워낙 자연스럽게 연기를 소화한 덕분에 베트남 사람으로 오해받았다는 주인공은 배우 신현빈입니다. 2010년 영화 '방가방가'에서 베트남 출신 과부 역을 맡으면서 연기자로 데뷔한 신현빈은 사실 2009년 2월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를 졸업한 미대언니인데요. 고등학교 시절 연극동아리에 들어 활동하면서 연기의 꿈을 키우기도 했지만 어린 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장되면서 원치 않는 집콕생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보다 센스 있는 방식으로 코로나와 싸우는 이들도 있는데요. 해외의 한 틱톡 이용자는 자가격리 기간 중 특별한 비행을 통해 코로나 블루를 물리쳤습니다. 창가 좌석에서 비행기 날개를 찍은 듯한 모습으로 시작하는 영상은 차츰 프레임이 넓어지면서 와인을 마시는 승객은 모습을 비춥니다. 그의 앞에 여권이 놓인 기내 트레이도 보이는데요. 한 번 더 넓어진 프레임에서 그는 비행기 좌석이 아닌 세탁실 바닥에 주저앉은 모습입니다. 여행을 떠나지 못해 답답한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것이지요. 이후 그의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은 SNS 이용자들은 베..
올해 할로윈의 최고 인싸캐릭터는 뭐니 뭐니 해도 말레피센트 아닐까요? 트와이스 쯔위, 인기 유튜버 이사배까지 말레피센트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하면서 그 인기를 실감케했는데요. 영화 '말레피센트 2'의 관객 수가 140만을 돌파한 가운데 우울증에 빠져지내던 소녀가 세계적인 할리우드 스타가 되기까지 안젤리나 졸리 인생의 터닝포인트마다 함께했던 영화를 만나봅시다. 아버지 주연의 영화 단역 출연 라스베가스의 도배사 안젤리나 졸리는 배우 존 보이트와 배우 마셸린 버트란드의 둘째로 태어났는데요. 엄마와 함께 영화관을 다니다 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연기자인 부모의 피를 그대로 물려받아 7살 때 처음으로 아버지 존이 주연인 영화 라스베가스의 도배사들에 단역으로 출연하게 됩니다. 10대에 연기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졸..